어떤 의미에 대한 것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사람과 있을때 '가족같이 느껴진다' 또는 '시간 가는줄 모른다' '마음이 참 안정되고 편하다'와 같은 말들을 하곤 한다. 이 '편함'을 느끼는 대상도 사람마다 다 다양하고 그 이유 또한 천차만별인것 같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 '가족같다'라는 뜻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먼저 '가족'이라는 대상을 떠올려보자. 가족에게는 좋은 일이든, 힘든 일이든, 슬픈 일이든 다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좋은 말 뿐만 아니라 싫은 소리, 쓴 소리도 하게 될때도 많다. 아니, 사실 후자가 훨씬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사람 관계에서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누군가와 익숙해지고 친밀해질수록 그 사람을 익숙하게 느끼고 가족같이 느끼는 동시에 그 대상에게 무료해지고 지루해진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더 이상 새로움이 없고 무미건조하고 형식적이고, 의무감과 책임감만 자리하는게 아닐까 싶다.
익숙하면서 편하고 가족같은 대상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하고 기쁜 일이지만, 그 대상이 당연히 늘 내 곁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흥미를 못 느끼고, 그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려고 하지 않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 것 같다.
친근함과 익숙함에 속아서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우리 곁에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와 준 사람에 대해서 늘 감사함을 잃지 않도록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가족같다는 건 누군가를 그만큼 마음적으로 아끼고 신뢰한다는 뜻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