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은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
언제부턴가, 사람들 사이에서 '하루의 루틴'이라는 것이 어떤 화두처럼 오르내리고 있다. 하루 명상, 하루 운동, 몇 분만 독서 이런 식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정도와 강도를 정해놓고 나만의 페이스대로 속도를 조절해가며 어떤 일을 완수해나가는 힘이다. 여기서 많이 거론되는 말이 '지속성' 즉,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자 하고, 그 일을 성황리에 끝마치게 될 때까지 필요한 것은 꾸준히 나아가는 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흔히들,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자. 꾸준히 무엇을 한다는게 얼마나 어렵냐면, 하루도 안빠지고 6년 개근하는게 그렇게나 어렵다. 다들 익히 알고 있지 않은가? 중학교, 고등학교 3년 개근은 그래도 좀 있을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6년 개근은 힘들다. 왜냐면, 그만큼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위해 내가 성실히 그 과정을 겪어냈고 흔들림없이 나아갔다는 뜻을 증명해 주는 것이기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쉽지만, 평소에 도전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호기롭게 시작하기는 쉬우나, 나아가는 과정들을 인내하고 기다리는게 생각보다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기 어려운 일들을 성취해내는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는 일이 다반사니까.
하지만, 그 성취감을 이루어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게 얼마나 우리에게 깊은 희열과 환희를 가져다주는지 말이다. 책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베스트 셀러'도 물론 독자들에게 영향력을 주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즉 10년, 20년 그 이후 1세기가 지나도록 사랑받는 책은 굳히 말해 뭐하랴.
이쯤되면 '지속성'이 가져다 주는 힘은 우리에게 상상 이상으로 무한한 영향력을 안겨다 주는 것 같다. 마치, 우리가 숨을 쉬고 호흡하는 것을 일정하게 하는 것처럼 어떤 일에 대한, 목표에 대한 끈기, 열정, 집념,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힘은 어떤 큰 이벤트에서 오는게 아니라 일상 속 작게라도 우리가 조금씩 습관처럼 만들어갔던 씨앗에서 나오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