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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Feb 05. 2018

역대급 내한 '블랙 팬서',

韓 관객 사로잡을 스웩! [종합]



2018년 마블의 첫 야심작 '블랙 팬서'의 스웩 넘치는 주역들이 드디어 대한민국을 찾았다. 


5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블랙 팬서'(2월 14일 개봉)내한 기자간담회는 아시아 프리미어로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블랙 팬서'의 주역인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 그리고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블 스튜디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주목과 한국 관객들에 대한 사랑은 이미 여러차례 입증된 바 있다. 특히 '블랙 팬서'는 영화 속 주요 액션 장면을 대한민국 부산에서 촬영해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다른 배우들보다 하루 앞서 한국에 도착했다. 쿠글러 감독은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즐겼고, 호텔 건너편에 있는 아름다운 구조의 고궁도 방문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삼계탕은 정말 맛있었다"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블랙팬서 역의 채드윅 보스만은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아직도 시차 적응 중이다. 여러 한국분들이 보여주신 환대가 대단했고, 공항에서 특히 대단했다"고 전했다.   


           



"한국어가 정말 아름다운 언어인 것 같다"고 감탄을 표한 마이클 B조던은 "어제 도착을 해서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환대를 받았다. 15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피곤이 한번에 씻겨나갔다. 음식도 맛있었고, 밤새도록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을 도착한 이후로 구경할 기회가 없었는데 일정이 끝나고나서는 많이 돌아다녀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루피타 뇽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 인사를 먼저 건네며 장내에 훈훈한 분위기를 전파했다. 이어 "어제 저녁에 한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따뜻한 환대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호텔에 도착한 직후 코리안 바베큐를 먹으러 갔는데 너무나 맛있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은 첫 방문인데 빨리 일정을 마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다"고 전했다.            


 



‘블랙 팬서’는 ‘아이언맨’을 뛰어넘는 재력가이자, ‘캡틴 아메리카’와 필적하는 신체 능력을 지닌 히어로로 마블 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이 프로젝트의 모든 프로세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저에게 감사하고 뜻깊은 일이었다. 내가 속한 문화와 슈퍼히어로 장르를 하나로 뭉쳐 녹여내 영광이다"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블랙 팬서의 왕좌를 빼앗으려는 숙적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는 섹시한 매력으로 단연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에릭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다. 소중하게 여긴 것들을 빼앗겨온 그의 험난했던 성장 배경이 모든 행보와 미래, 행동들을 결정짓는다"고 자신이 한 캐릭터 해석을 설명했다. 또한 "에릭 킬몽거는 티찰라가 자신을 인간적인 수준에서 이해해주길 바랐던 것 같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 과정에서 섹시한 빌런이라는 부산물이 생겨난 게 아닐까"라며 생각을 전했다.     


        



블랙 팬서의 예전 연인 나키아(루피타 뇽)는 왕의 사랑을 받았던 연인이지만, 호위 무사이기도 한 그녀만의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다. 루피타 뇽은 "워독 나키아는 와칸다 밖의 세상으로 나가 정보를 취합하고 왕국으로 보내는 임무를 가진 강인하고 독창적인 캐릭터다. 조용하지만 파워풀한 스파이로, 티찰라와는 보통의 연애 관계가 아닌 특별한 관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티찰라에게 귀가 되어주고, 그가 곤경에 놓였을 때 조언자의 역할을 해준다. 그러한 점이 그녀의 특별함을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쿠글러 감독이 '블랙 팬서'를 통해 담으려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감독은 "왕족 체제, 민주주의 체제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영화에서 메인으로 다루고자 한 것은 티찰라의 아버지 티차카의 시대에서 티찰라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찰라가 왕이 되고나서 와칸다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고 움직일 것인지, 계속 세계를 고립시키는지 혹은 오픈시킬 것인지의 결정을 담았다. 우리 영화에는 민주적인 요소가 계속 담겨있다. 모든 결정을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함께 결정하려 한다."


시간이 부족해 부산 촬영과 관련된 질문을 받지 못한 가운데, 루피타 뇽이 따스한 미소와 함께 "블랙 팬서 보러오세요"라고 한국어 실력을 발휘해 그 아쉬움을 씻어냈다.


영화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2월 14일 개봉.  



사진 최교범(라운드테이블)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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