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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Apr 12. 2018

'어벤져스3' 슈퍼히어로 4人 유쾌한 기자회견

 "열정적인 韓팬, 너무  소중해"[종합]



마블 클라이맥스 무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대한민국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오늘(1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이 날 자리에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대표 시리즈 ‘어벤져스’의 세 번째 작품이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번이 최초 내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 역시 이번에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지난해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내한한 바 있으며, 톰 히들스턴은 ‘토르: 다크 월드’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날 배우들은 마블 스튜디오의 클라이맥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참여한 감격어린 소감과 함게 한국에 방문한 느낌을 전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상대적으로 늦게 합류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너무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공항에서도 깜짝 놀랐다. 평소에도 한국팬들은 열정적이고 스마트하다. 너무 소중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블 영화의 대부 같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해 영광이다. 아이언맨이 내 동료가 됐다"라며 "솔로무비보다도 이번에 다함께해서 더 좋았다"라는 ‘어벤져스’ 합류 소감도 덧붙였다.


톰 히들스턴은 ‘토르’ 때부터 빌런 로키로 오랜 시간 팬들에게 사랑 받아 오고 있다. 그는 “마블의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이 나에겐 평생의 영광이다. 관객들이 마블 영화의 세계관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이제 시간을 초월해서 여행도 하고 있다. 경의를 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어렸을 때 일본에서 살았는데 휴가 때마다 한국에 온 것 같다. 어려서 기억이 잘 안 난다”라며 “이번 방문에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톰 홀랜드는 “데자뷰 현상을 겪고 있다. 올해도 따뜻한 환대를 받았는데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다. ‘어벤져스’ 멤버가 돼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어벤져스’가 처음 나왔을 때 친구들과 줄을 서서 보러 간 사람이 나였다. 지금 이제 마블 포스터에 들어가있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자신의 코스튬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의상에 대해서 “코스프레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구나를 느낀다. ‘내가 슈퍼 히어로가 되는 과정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의상이 무거워서 많은 배우들이 연습을 좀 해야 한다. 하지만 더 무거운 코스튬도 많기 때문에 나는 그래도 다행이다”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이번 의상이 겉으로 보기엔 멋져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불편하다. 베네딕트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멋진 의상을 입는데 나는 의상을 입으며 많은 곳에 부딪힌다. 그래도 멋지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는 앞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독특한 코스튬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맨티스는 17세기처럼 코르셋을 먼저 입어야 한다”고 웃으며 “렌즈도 껴야 한다.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아 폐소공포증을 느껴야 한다. 얼굴이 이상한 것 말고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타인의 마음을 읽는 염력을 가진 맨티스에 대해 이번 캐릭터의 변화로 “자신을 좀 더 드러내게 된다”고 언급했다. 톰 홀랜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맞혀 달라 하자 폼은 물을 마시는 홀랜드를 보고 “배가 고픈 것 같다.

 

불고기랑 비빕밥을 먹고 싶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내한기자회견을 마친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는 오후 5시 가수 마이크로닷의 사회로 네이버 무비토크 V라이브에 참석, 한국 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마지막으로는 오후 6시 40분에 서울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개최되는 레드카펫 이벤트로 공식 내한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사진 이완기(라운드 테이블)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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