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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Mar 27. 2019

‘페르소나’ 아이유가 모르던 이지은 찾아낸

#이경미#전고운#임필성#김종관 [종합①]



지난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배우 이지은으로 강한 인상을 아이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로 돌아왔다. ‘페르소나’는 가수 윤종신의 첫 영화 기획, 배우 이지은의 첫 영화 연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            


‘페르소나’는 총 네 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된다. 이경미 감독 ‘러브세트’, 임필성 감독 ‘썩지 않게 아주 오래’, 전고운 ‘키스가 죄’, 김종관 감독 ‘밤을 걷다’ 그리고 이 네 편의 영화를 연결시키는 한 명의 인물이 이지은인 셈.

 

이번 ‘페르소나’ 프로젝트는 이지은이 선 캐스팅 된 후 감독들을 인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넷플릭스와 협업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지은이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고.


그간 가수이자 프로듀서,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윤종신은 ‘페르소나’를 통해 첫 영화 제자에 도전했다. 윤종신은 “단편 영화를 보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시간이 훌쩍 가더라. 감독님들 만나서 이야기를 해봤더니 ‘단편 영화는 그냥 하는 거죠, 습착처럼 실험처럼 하는 거죠’라고 했다. 이걸 어디선가 보게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할 거 같은데 이걸 유튜브에서 그냥 볼 수 있게 두는게 의아했다. 장편보다 단편을 찍었을때 감독님들이 훨씬 더 본인의 창의력이 빛나는 게 많더라”고 기획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경미 감독은 부재했지만 자리에 함께한 세 명의 감독이 입을 모은 건 역시나 ‘창작의 자유’였다. 임필성 감독은 기존의 영화 제작과 달랐던 점에 대해 “창작의 완전한 자유를 줬다”라고 꼽았다. 아울러 이지은이라는 배우에 대한 호기심이 프로젝트 참여에 큰 힘을 실었다. 김종관 감독은 “이지은이라는 배우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이날 이경미 감독의 ‘러브세트’에 대해 대신 설명에 나섰다. 그는 “이지은의 모든 감정이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라며 “뒤쪽으로 가면 배우 이지은의 처음보는 얼굴이 보였다. 되게 짠하더라”고 밝혔다. 또 이지은과 배두나의 공연을 두고 “연기대결”이라고 표현하며 텐션에 기대를 고조시켰다.


‘썩지 않게 아주 오래’의 임필성 감독은 “남성들의 어리석음이 모티프가 되서 기이하게 흘러가는 러브스토리다.


이지은씨의 ‘잼잼’이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스토리다”라며 짧은 설명을 전했다. 이지은은 ‘썩지 않게 아주 오래’에 대해 “가장 어려웠던 역할”이라며 “독특하기도 하고 자유분방하기도 하고 제가 만나보지 못했던 캐릭터였다. 다른 영화나 책에서도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인공 둘다 독특한 캐릭터라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아주 많이 나눴고 근데 감독님은 굉장히 열정적인 분이셔서 몰입을 많이 도와주셨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많이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소공녀’로 큰 주목을 받았던 전고운은 ‘키스의 죄’를 통해 ‘가부장제 박살내기’라는 소재를 내세웠다. 이에 “어머니가 어디 나가서 저런 이야기 하고 다니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이지은씨한테 누가 되지 않는게 핵심포인트였는데 그러면서 저도 재밌고 흥미로웠어야 했다. 대중매체에서 여학생을 다룰때 교복으로 많이 표현하지 않나. 제가 여고를 나왔는데 학교가면 체육복을 입고 지냈다. 그걸 입고 어디든 갈 수 있었다. 지은씨가 어린 나이때 일을 하느라 그런 자유를 못 느껴봤을 거 같아서 그걸 영화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관 감독은 ‘밤을 걷다’에 대해 “제가 이지은 배우를 만났을때 굉장히 차분해보였다. 다양한 모습이 있겠지만 저는 강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쓸쓸함이 보였다. 그런 부분들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녹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인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연애감정에 강점이 있는 영화가 아니라 관계에 대한 부분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②로 이어집니다.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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