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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an 08. 2017

너의 이름은.’ 백만 돌파...주목할 점 3가지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재패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주목할 점 3가지를 모았다.


첫째.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너의 이름은.’은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애니메이션 100만 돌파 속도 톱5 기록이다. 지금껏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는 ‘쿵푸팬더2’(2011)와 ‘쿵푸팬더3’(2016)가 개봉 3일째, ‘겨울왕국’(2015)과 ‘쿵푸팬더’(2008)가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네 작품은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지만 ‘너의 이름은.’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란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둘째.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 탈환을 예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실사를 포함한 역대 일본영화 최고 흥행작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은 개봉 첫 주말 누적관객 76만명 기록,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종 관객수는 301만명에 이르렀다. 명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보다 앞선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너의 이름은.’이 13년 만에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셋째. 정유년 새해를 맞아 개봉 첫날인 4일부터 '마스터' '여교사'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패신저스' '라라랜드' '씽' 등 쟁쟁한 한국영화 화제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카미키 류노스케)와 시골 소녀 미츠하(카미시라이시 모네)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1000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다른 공간에 있는 두 사람이 기적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케일로 그려냈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마니아 뿐만 아니라 폭넓은 영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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