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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an 08. 2017

‘그알’ 택시기사살인사건 스크린으로‘재심’ 관람포인트3

정우 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이 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라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정리했다.   

          

■ 약촌5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소재

영화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일명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건은 2013년과 2015년에 걸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최초 목격자였던 최모군을 택시기사 살인사건 범인으로 확정한 경찰과 검찰은 2003년 실제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이 나타났음에도 이를 무혐의 처리한 바 있다. 방송이 된 후 재수사가 이뤄져 징역 10년을 받고 만기 출소했던 최씨는 지난해 11월 재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로 석방됐다. 



■ 범죄+법정+휴먼드라마...영화적 재구성             

‘재심’은 이런 실제 사건을 모티프 삼아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했다.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와 목격자에서 살인범으로 몰려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청년의 진실을 찾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에 초점을 맞췄다.


‘국제시장’ ‘명량’ ‘암살’ ‘베테랑’ ‘밀정’ 등 흥행작들을 만들어온 제작진이 뭉쳐 실화가 주는 생생함에 범죄스릴러, 법정, 휴먼드라마 장르를 장착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충무로의 젊은 피 정우와 강하늘이 투톱을 맡고 베테랑 연기자 김해숙 이경영, ‘대세 감초’ 이동휘가 가세했다. 



■ 정우 강하늘 ‘브로맨스 케미’             

지방대 중퇴 출신 변호사 준영은 아파트 집단 소송에 패소하면서 돈과 가족을 다 잃고 위기에 몰린다. 연수원 동기 창환(이동휘)의 도움으로 거대 로펌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고 현우(강하늘) 사건이 도움이 될 거란 욕심에 접근하지만 사건을 알아갈수록 점차 정의감에 물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정우는 준영 역을 통해 또 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강하늘은 어린 나이에 졸지에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못 이겨 살인자로 누명을 쓰고 10년을 잃어버린 청년의 슬픈 눈빛을 섬세하게 빚어낸다. 감옥살이보다 세상 밖에 나온 후로 더 고통 받는 살인용의자 캐릭터를 맡아 의욕을 불태웠다.


두 캐릭터는 서로 믿지 못하는 관계에서 시작해 진심을 믿어주게 되기까지 꽉 짜인 브로맨스를 일궈낸다. 영화 ‘쎄시봉’ 등 여러 작품과 예능프로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우와 강하늘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남남 케미를 기대케 한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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