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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Dec 24. 2020

[종합] 이효리 반려견 순심이,

 동물권 활동→에세이 출판…모든 순간을 함께



이효리의 반려견이자, 스타견으로 사랑받던 순심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지난 2010년 이효리와 평강공주보호소에서 만난 인연으로 한 가족이 된 반려견 순심이가 23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이효리는 순심이를 입양하기 이전에도 동물권 운동이나 활동에 힘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순심이 입양을 기점으로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스타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           


 


순심이는 이효리에게 입양됐을 당시 한쪽 눈을 잃은 데다, 자궁 축농증 등 증상이 있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효리는 순심이가 불편한 몸 때문에 다른 강아지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겨 입양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효리는 순심이 입양 이후 ‘TV동물농장'에 출연하는가 하면, 유기동물보호의 일환으로 재능기부에 참여해 '강아지를,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이외에도 유기견 보호소에 남겨진 유기 동물의 시선을 담은 곡 '남아주세요'를 공개해 음원 수익 전액을 기부하며 끊임없는 애견 사랑을 실천했다.    


        


현재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함께 지내고 있는 반려묘와 반려견은 순심이 뿐만이 아니다. JTBC ‘효리네 민박’에서도 공개된 것처럼 고양이 3마리, 순심이를 포함한 개 4마리가 한 지붕 아래 거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심이가 유독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효리의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순심이와 함께 화보 촬영은 물론, 팬사인회에도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가 됐다. 반려동물 천만시대라는 말이 있는 요즘과 달리 당시에는 ‘반려견’이라는 말조차 생소할 때였다. 하지만 이슈메이커 이효리의 SNS 활동은 물론 대외적인 행사에도 순심이가 함께하며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도 점차 개선되어 갔다.            




순심이와 함께한 일상 속 이야기를 담은 이효리의 에세이집 ‘가까이’는 발간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에세이를 통해 이효리는 순심이와의 일상이 담긴 사진, 유기견과 모피 동물 등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잘 모르는 동물들의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했다.


당연히 순심이는 이효리, 이상순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결혼사진 속에는 순심이를 비롯해 반려동물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후에도 이효리는 물질적, 그리고 사회적인 영향력을 유기동물 보호에 쓰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팬들은 이효리만큼이나 유명했던 순심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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