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펜싱 등 다방면 노력“
배우 김태리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나희도를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김태리가 tvN ‘스물하나 스물다섯’ 김태리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3일 종영한 ‘스물하나 스물다섯’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은 김태리와 남주혁을 캐스팅했다는 사실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초반 인기몰이부터 강한 여운을 남긴 엔딩까지. 종영 이후에도 하루가 다 지나가도록 인터넷 등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나희도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냥 희도에 집중했다”면서 “희도의 텐션을 조절하려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톤을 낮추는 희도가 상상이 안되더라. 하고싶은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자신이 바라본 나희도를 설명했다. 김태리는 “희도는 밝고 건강하며 그 자체로 충분한 아이”라며 “가진 재료가 많은 아이이고 행운도 가지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재미있는 일, 꿈꾸는 일이 내가 즐거워하는 일이다. 너무 큰 행운”이라며 나희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자격지심이 없는 모습도 멋졌다. 난 그렇지 못하다. 나의 잘못을 심하게 찾는다. 땅굴을 미친듯이 판다”고 언급했다. 또 “희도는 비난을 받으면 인정할 건 인정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난 인정을 너무 심하게 한다. 그런데 그걸 배우려면 다시 태어나야한다. 이미 이렇게 태어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그는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쏟았다. 김태리는 “피부 관리에는 신경 썼다. 피부과를 열심히 다녔는데 부담이라기 보다는 ‘18살의 피부에 가까이 가보자’는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펜싱선수인 나희도를 표현하기 위해 펜싱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펜싱을 5~6개월 정도 배웠다”며 “일단 선생님을 제 포로로 만들어놓았다. 그 덕분에 레슨 시간이 1시간 반 인데도 2시간, 2시간 반을 가르쳐주실 때가 있었다”고 그간 쏟았던 열의를 드러나 드라마의 성공이 노력에 기반한 것임을 짐작케 했다.
허선철 기자 finesteel27@sli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