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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an 27. 2017

스크린 팬텀싱어...'히든 피겨스' 흑인 여배우 3인

다음달 열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쟁쟁한 감독, 배우 그리고 수작들이 영광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 3개 부문에 오른 ‘히든 피겨스’(감독 데오도르 멜피)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미항공우주국(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담았다.


주조연 여배우 3인의 앙상블이 특히 빼어나 2016 전미비평가위원회, 라스베가스비평가협회상 베스트 앙상블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크리틱스 초이스, 샌디에고비평가협회상 연기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다. 환상의 하모니를 일군 세 여배우를 조명했다.             


자넬 모네,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왼쪽부터)


■ 옥타비아 스펜서

옥타비아 스펜서는 니콜 키드먼(라이언),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나오미 해리스(문라이트), 미셸 윌리엄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와 함께 노미네이트됐다. 이미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960년대 미국 남부 미시시피의 흑인 가정부 미니로 출연한 '헬프'를 통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생애 2번째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천재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밤샘 근무의 연속인 직장생활과 6남매 육아를 거뜬히 해내는 워킹맘의 열정과 책임감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다. 



■ 타라지 P. 헨슨

천재 수학자 캐서린 존슨 역을 맡은 타라지 P. 헨슨은 미국 드라마 ‘엠파이어’ 시리즈로 BET상, NAACP 이미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73회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온 그는 ‘히든 피겨스’에서 ‘인간 계산기’로 불리는 천재 수학자를 연기했다. 천부적인 수학 능력으로 차별과 편견의 장벽을 뛰어넘은 캐서린 존슨을 열연해 라스베가스비평가협회상, 새틀라이트상, 여성영화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자넬 모네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는 자넬 모네는 제55회 그래미어워드 베스트 팝듀오 퍼포먼스 부문, 올해의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가수로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아카데미의 강력한 수상 후보작인 ‘문라이트’ ‘히든 피겨스’를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히든 피겨스’에서 그는 NASA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 메리 잭슨으로 변신, 신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NASA 엔지니어를 꿈꾸는 진취적인 여성의 매력이 특별하다.

유쾌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히든 피겨스'는 3월 국내 개봉한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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