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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Feb 01. 2017

음원차트 집어삼킨 자이언티 신보 ‘OO’ 매력포인트 3

‘음원깡패’ 뮤지션 자이언티가 1일 신보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를 집어삼키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번 앨범은 그가 YG 더 블랙 레이블(이하 더 블랙)로 새롭게 둥지를 튼 뒤 발표하는 첫 음악으로, 발매 전부터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히트곡 제조기’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도 화려한 트랙들로 똘똘 무장한 자이언티의 새 앨범 ‘OO’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 공감 부르는 스토리텔링

자이언티가 ‘양화대교’ ‘No Make Up’ ‘꺼내 먹어요’ ‘뻔한 멜로디’ 등 대중적인 히트곡을 보유한 데에는 그가 만들어낸 음악 속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텔링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과 감정을 그만의 가사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이번 앨범에서도 고스란히 적용했다.


그 중 수록곡 ‘미안해’는 연인 관계 속 남자 입장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상황과 심리를 그대로 묘사했다. 특히 “미안하다는 말이 더 싫겠지만 미안해 도대체 뭐가 미안하냐 묻겠지만 미안해”와 같은 가사는 화난 여자친구를 달래기 위해 ‘미안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는 남성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대변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 수록곡 ‘영화관’은 모든 사람이 겪는 가슴 뛰는 만남과 사랑을 한 편의 영화처럼 표현했고, ‘콤플렉스(Complex)’는 누구든 가지고 있고 숨기고 싶은 자신만의 콤플렉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한다.



◆ 유니크한 목소리 & 고퀄리티 랩

자이언티는 2011년 첫 싱글 ‘클릭미(Click Me)’로 가요계에 등장했을 때부터 그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유니크한 음색으로 단번에 이목을 끌었다. 이는 지난 7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는데 크게 일조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도 이 장기가 빛을 발했다.


그가 보유한 매력적인 스키니 보이스는 7곡의 신곡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한 번에 각인될 정도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타이틀곡 ‘노래’에서는 음색을 강점으로 둔 보컬리스트의 한계를 벗어나 랩까지 퀄리티있게 구사하는 다재다능함까지 보여 소울, R&B, 힙합을 넘나드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어필하는데도 성공했다.



◆ 지드래곤&빈지노...화려한 피처링 라인업

‘OO’ 앨범 트랙리스트가 공개된 후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바로 지드래곤과 빈지노의 참여였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천재적인 작곡 능력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강점으로 대중음악 시장에서 가장 파워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뮤지션이며, 빈지노는 뛰어난 랩 실력과 예술적인 표현을 주무기로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힙합 아티스트다.


이들은 각각 수록곡 ‘콤플렉스(Complex)’와 ‘미안해’에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드래곤은 트랙에서 슈퍼스타의 삶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표현과 그루브한 래핑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고, 빈지노는 미안함을 어필하는 남자 입장에서 쓴 가사와 단순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라임이 조화된 랩으로 곡을 꾸며내 시선을 사로잡는 중이다.


한편 2월1일 0시 베일을 벗은 앨범 ‘OO’는 타이틀곡 ‘노래’를 비롯해 ‘영화관’ ‘코미디언(COMEDIAN)’ ‘미안해’ ‘나쁜 놈들’ ‘콤플렉스(COMPLEX)’ ‘바람’ 등 총 7개의 신곡과 ‘영화관’(인스트루멘탈)이 수록되어있다. 프로듀서로는 자이언티와 함께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쿠시(Kush), 피제이(Peejay), 서원진이 참여했다.




사진=지니뮤직, 자이언티 '노래' 뮤직비디오 캡처, 빈지노·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인턴 에디터 권용범  yongko94@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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