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싱글리스트 Feb 10. 2017

윤종신·SM·베이식 가요계 ‘월간 프로젝트’ 열풍사례5

뮤지션들의 앨범 발표가 독특한 형식으로 변하고 있다. 정규, EP 앨범 발매 등 기존 방식과 다르게 ‘월간’ ‘주간’ 등의 프로젝트 성으로 매달 혹은 매주 신곡을 내놓는 중이다.


수년 전부터 시작했던 가수 윤종신의 ‘월간 윤종신’을 시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채널 ‘스테이션’이 각광을 받더니 힙합 아티스트 베이식, 레게 뮤지션 스컬과 아이돌 밴드 데이식스까지 이 대열에 합류했다.


 

01. 윤종신 <월간 윤종신>            

‘월간 윤종신’은 가수 윤종신의 음반 프로젝트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매달 꼬박꼬박 1~3곡씩 출반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7년 1월호‘로 ’세로‘라는 곡이 공개됐다. 독특한 건 이제껏 윤종신과 음악적 방향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성시경, 정준일, 이정, 정인 등의 발라드 가수 외에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까지 이 기획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래퍼 빈지노, 개코, 타블로, 아이돌 세븐틴·위너 등이 대표적 예시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해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02. SM엔터테인먼트 <SM STATION>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스테이션(STATION)’을 창간했다. 지난해 2월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돼 매주 다채로운 아티스트의 음악이 등장한다. 2016년 2월에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레인(Rain)’으로 포문을 열었고, 최근에는 지난 3일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콜라보한 싱글 ‘커튼(Curtain)’이 발매됐다. ‘스테이션’의 신보들은 장르 뮤지션, 아이돌 멤버, 예능인 등을 가리지 않고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그 중 에릭남&웬디의 ‘봄인가 봐’, 엑소 첸&헤이즈의 ‘썸타’ 유재석&엑소의 ‘댄싱킹’, 민경훈&김희철의 ‘나비잠’ 등은 음원차트 1위를 수성했다. 



03. 베이식 <WTF>            

힙합 뮤지션 베이식은 래퍼 최초로 '월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첫 싱글 ‘마이 웨이브’(My Wave)를 시작으로 2017년 월간 프로젝트 ‘WTF(Way to Foundation)’첫 장을 펴냈다. 프로젝트 타이틀인 'WTF'는 'Way to Foundation'의 약자로, 베이식이 초심으로 돌아가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첫 곡에는 힙합신의 젊은 루키 래퍼 식케이(Sik-k)가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여러 힙합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장르를 어우르는 음악을 발표할 계획이다. 



04. 스컬 <THC>            

한국 레게 뮤지션 스컬도 8일 신곡 ‘크레이지’(CRAZY)를 공개하며 올해 ‘1달 1곡’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스컬의 2017년 월간 프로젝트명은 ‘THC’로 'Time Has Come'의 약자다. 독창성과 장르적 색깔이 살아있는 레게를 들려줄 때가 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첫 곡 ‘크레이지’에는 래퍼 버벌진트와 키디비가 피처링으로 목소리를 얹었다. 앞으로 스컬은 타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공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05. 데이식스 <EVERY DAY6>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밴드 데이식스(DAY6)도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에브리데이 데이식스’(EVERY DAY6)라는 이름으로, 2월부터 12월까지는 콘서트도 함께 개최한다. 지난달 ‘아 왜’(I WAIT)를 발표했고, 지난 6일에는 2월 신곡 ‘예뻤어’와 ‘마이 데이’(My Day)를 공개했다. 이들은 뛰어난 자작능력을 자랑, 매번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모습으로도 화제를 뿌리고 있다. 




사진=지니뮤직


인턴 에디터 권용범  yongko94@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핵소 고지'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 다섯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