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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Apr 11. 201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크리스 프랫-조 샐다나, 막강해진  케미 예고

                                                                                                                                                                                                                                                                                                  

'멋'이란 게 폭발하는 우주의 수호자들이 돌아왔다. 2017년 첫 마블 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11일 오전 왕십리CGV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과 조 샐다나,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이 참여했다.






마블의 액션 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오.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은하계의 4차원 히어로, 리더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로켓과 베이비 그루트를 비롯, 새롭게 ‘가.오.갤’에 합류하게 된 맨티스, 네뷸라, 욘두, 스타로드의 아버지 에고까지 더욱 풍성해진 캐릭터들과 압도적으로 커진 스케일의 액션을 예고했다.


 '새벽의 저주' '슬리더' 등의 영화를 통해 특유의 유쾌한 연출을 선보여온 제임스 건 감독이 VOL.1에 이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메가폰을 잡고 또 한번 쿨하고 즐거운 우주 히어로 무비를 완성해냈다. 전편에 이어 또 한번 음악과 액션의 조화를 일궈낸 것 같다는 말에 건 감독은 "스타로드와 어머니의 관계는 음악을 통해 반영되고 있다. 70년대의 수천 곡의 노래를 알고 있는데, 모든 노래를 스크립트에 그때 그때 껴놨다"고 음악 선곡의 일화를 전했다. 


또한 "모두가 이 노래들을 들어가며 작업했다. 배우들도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연기를 했다. 마치 뮤지컬 같았다. 노래를 직접 부르진 않지만 음악이 담겨져 있다"고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허세충만 리더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가.오.갤' 역사 중 최고의 영화다. 시나리오 작성이 굉장히 잘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랫은 자신이 연기한 스타로드 캐릭터에 대해 "악당 같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또 히어로다.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 역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 파란색 분장을 한 사람들에 비해 분장이 20분 정도 시간이 더 걸렸다. 메이크업 하고 머리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걸크러쉬 여전사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는 스타로드와 가모라의 관계 변화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제임스 건 감독께 너무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샐다나는 "감독이 노력을 기울여줘서 우정 관계에서 시작된 우리의 케미스트리가 더욱 발전했다. 1편에서 상처를 받은 도망자와 암살자들이 이제는 가족을 형성하고 있다. 가족처럼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했다. 스타로드와 가모라는 마치 엄마 아빠 같은 역할이었다. 이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막강했다"며 한단계 발전한 두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가족으로 발전한 '가.오.갤'의 모습에 모두가 만족을 표하는 와중 '가.오.갤'에서의 가족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크리스 프랫은 "가족은 좋든 싫든 선택할 수 없다. 어벤져스는 올스타들을 모아 팀을 만든 것이지만 우리는 상황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함께 된 거다. 감옥에서 만난 아웃사이더들이 도망쳐 나오다 우연히 가족이 된 거다"며 가족에 대한 정의와 '어벤져스'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제임스 건 감독 역시 '어벤져스'와 차별점을 언급하며 가족의 의미를 설명했다. 감독은 "어벤져스는 각 분야의 최고들만이 모였다. 각각의 분야에서 강력한 힘들을 가진 이들이 모였는데, '가.오.갤'은 팀이 아니라 마땅한 다른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서로 각자 모이게 된 거다. 다들 고아 아닌가.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식도, 애정 표현하는 방시곧 모른다. 애정을 받아들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가.오.갤'은 애정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방식을 배우는 이야기 같다"고 설명했다.





'가.오.갤' 크루 중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인 베이비 그루트와 관련된 이야기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제임스 건 감독은 베이비 그루트에 대해 "그루트 출연 자체에 기대를 많이 걸었다. 촬영할 때는 베이비 그루트의 조각을 만들어서 촬영장에 두고 작업했다. 굉장히 귀여웠다. 일종의 신스틸러 역할을 한 게 마음에 든다"며 만족을 표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매력을 가진 베이비 그루트의 목소리 역할엔 액션 스타 빈 디젤이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베이비 그루트 캐스팅에 대해 "빈 디젤과 파티에서 만나 '베이비 그루트 한번 해볼래?'라고 제안을 했다. 빈이 알겠다고 하더라. 베이비 그루트 목소리 할 수 있냐고하니까 할 수 있겠다고 하더니 하이톤으로 목소리를 냈다. 이런식으로 은밀하게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 했다"고 말한 뒤 웃음을 터트렸다.





역대급 스케일이 예고되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 '가.오.갤' 멤버들이 합류하게 됏다. 특히 '가.오.갤'은 핵심적인 멤버로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무비팬들의 궁금증을 야기하고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은 마블측과 어떤 논의를 거쳤냐는 질문에 "연출가로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마블의 커다란 유니버스에 가디언즈를 포함시키고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거였다. 우리는 일종의 조연이지만 진정성 있게 참여하고 있고, 우리의 성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설명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어벤져스' 합류에 대해 "굉장히 기대가 크다. 그동안 가디언즈들이 어벤져스와 만날 일이 있을까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어벤져스의 팬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팬이었던 다른 배우들과 작업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 샐다나 역시 "너무너무 재밌을 것 같다. 처음에는 걱정도 했다. 대단한 대규모 작업이 될 것 같은데, 수많은 사람들이 마블이라는 은하계에서 각자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어떻게 스토리라인을 펼쳐나갈지 궁금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절대 가디언즈의 톤은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더라. '어벤져스' 팀도 우리를 정말 존중해줬다"라며 자세한 내막을 전했다.


지난 2014년 7억73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전 지구적 돌풍을 일으켰던 마블의 액션의 후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으며 컴백한다. 오는 5월 3일 개봉.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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