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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Apr 15. 2017

칸 초청받은 ‘악녀’에 대해 궁금한 4가지



다음달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받은 김옥빈 주연 액션영화 ‘악녀’가 관심의 정중앙에 자리했다. 별반 사전 정보가 나돌지 않아 더욱 호기심이 이는 이 영화에 대한 궁금한 점 4가지를 짚었다.


 

 

01. ‘액션 마스터’ 정병길의 독보적 액션물

‘액션 마스터’ 정병길 감독의 신작이다. 정병길 감독은 데뷔작 ‘우린 액션배우다’로 제27회 밴쿠버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계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내가 살인범이다’로 제31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스릴러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날것과 세련됨을 동시에 장착한 액션으로 두각을 보인 그가 ‘악녀’를 통해 또 하나의 독보적인 액션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정 감독은 "영화제 측이 장르적 재미와 쾌감을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02. 국내 보기 드문 ‘여성 빌런’ 영화

할리우드 특급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토르: 라그나토르’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여성 빌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악녀’ 역시 전 세계 영화계 대세인 여성 악당(Villainess)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영화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의 이야기를 강렬한 액션으로 담아냈다. 총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위에서 단도와 장도를 능란하게 휘두르는 등 액션 강도가 상상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팜므파탈이 등장한 적은 있으나 액션을 구사하는 ‘여성 악당’을 내세운 적은 없기에 흥미를 배가시킨다.


 

'박쥐'의 김옥빈 신하균


03. 여배우 김옥빈의 강렬한 터닝

2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김옥빈은 연변 출신의 킬러로 남한에 온 뒤 국가기관에 의해 비밀병기로 길러지는 숙희로 분해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로 칸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당시 관능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팜므파탈을 연기해 ‘김옥빈의 재발견’ 평가를 들었던 그가 강력한 여성 빌런의 옷을 입게 돼 눈길을 끈다. 태권도 유단자 출신인 김옥빈은 지난 2014년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서 거친 삶을 살아온 소매치기 유나로 인상적인 걸크러쉬를 보여줬기에 ‘악녀’로 돌아온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04. 김옥빈X신하균, 두 번째 칸 입성

김옥빈과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신하균은 지난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춰 칸 레드카펫을 밟은데 이어 두 번째로 칸 영화제에 동반 진출하게 됐다. ‘악녀’에서 신하균은 숙희에게 도움을 주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자 중상으로 출연한다. 칸 영화제에 2차례나 초청받은 만큼 ‘악녀’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에 대한 국내외 관객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외 미남배우 성준,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 김서형이 출연한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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