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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May 31. 2017

 직장인 73.4% "회의는 시간낭비"…

평균 회의 횟수는?

                                                                                                                                                                                                                                                                                                  

직장인들은 회의를 '시간낭비'로 여기고 있었다. 최근 직장인 93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회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4%의 응답자가 이같이 답변했다.



tvN '미생'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2.2회의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영업직이 2.9회로 주간 회의참석 횟수가 가장 많았으며, 사무직과 전문직이 각각 2.3회로 그 뒤를 따랐다. 


회의 참석이 가장 적은 직무는 생산직으로 주 평균 1.6회였으며 일주일에 5회 이상 회의에 참석하는 직장인은 12.8%로 나타났다. 주 5일 근무제를 기준, 일주일간 매일 1회 이상의 회의에 참석하는 직장인 비중은 영업직이 20.8%로 가장 높았다. 영업직을 제외한 다른 직무의 비중은 1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장인들은 사내에서 적정한 수준으로 회의가 열린다고 느끼고 있을까? 응답자의 51.5%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불필요하게 너무 많이 열린다’는 36.7%, ‘필요한 회의도 너무 안 연다’는 의견은 11.8%로 나타났다. ‘적정하다’는 의견은 전문직(59.9%)과 사무직(51.6%)에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너무 많이 열린다’는 응답은 영업직에서 51.5%로 특히 높았다.
  
직장인들 73.4%가 "회의가 시간낭비라고 느껴진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모은다. 그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를 물은 결과 ‘아무리 회의하고 결정을 내려봤자 상사의 지시 한 마디면 방향이 바뀌니까(45.1%)’가 1위를 차지했다. ‘회의를 해도 달라지는 것이나 결론이 없어서(36.3%)’,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신변잡기, 근황 등의 잡담을 나누느라 시간을 보내서(32.7%)’도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tvN '미생'


이어 ‘번번히 같거나 비슷한 말이 반복적으로 나와서(29.3%)’, ‘사전정보나 회의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참석하게 돼서(27.5%)’, ‘말로만 회의이고 실제로는 특정한 사람 몇 명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서(19.0%)’ 등도 적잖은 응답을 얻으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밖에 ‘당장 급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제치고 참석해서(14.1%)’, ‘마땅한 안건 없이 그저 주기적으로 여는 보여주기식 회의라서(13.0%)’, ‘굳이 회의를 열지 않고도 다른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11.0%)’, ‘불필요하게 너무 오래해서(10.0%)’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그러나 비록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회의라고 하더라도 ‘참석하지 않는다’는 직장인은 약 5%에 불과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37.6%가 ‘시간낭비라 느껴지는 회의라도 되도록 참석한다’고 답했으며, ‘무조건 참석한다’는 의견도 29.9%에 달했다. 27.2%의 직장인은 ‘내 업무일정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참석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찜질방 회의, 맥주 회의 등 격식을 파괴한 회의가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를 물은 결과 이를 경험한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 조사에서 이러한 격식파괴 회의가 사내에 도입되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16.5%. 이들은 격식을 파괴한 회의가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친밀감 형성 등 업무에 도움이 된다(62.3%)’고 입을 모았다.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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