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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May 31. 2017

 '좋은 친구' 콜레스테롤...

오해 바로 잡기 4가지

                                                                                                                                                                                                                                                                                                  

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을 꽤 드물다. 대부분 콜레스테롤을 심뇌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생각, ‘몸속에서 없어져야 한다’거나 ‘무조건 낮아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건강을 위해서는 이 오해를 조금 풀 필요가 있다. 콜레스테롤은 사실 ‘좋은 친구’다.





‣ 건강 유지 및 신체 구성에 필수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꽉 막는 일만 하는 건 아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숱한 세포와 세포막의 주요 성분일 뿐 아니라, 장기의 기능과 상태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또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 산의 원료 역시 콜레스테롤이다.


이처럼 우리 몸에서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콜레스테롤은 건강 유지와 신체 구성에 필수다. 물론 너무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가지면 건강을 나쁘게 하지만, 적정 수준의 콜레스테롤은 도리어 건강 도우미다.



‣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


체내 콜레스테롤이 많아질 때 가장 걱정이 되는 질환이 바로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이상지질혈증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라고 무조건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 건 아니다.


혈중 지질은 지단백 안에 존재하며, 지단백은 저밀도지단백(LDL)과 고밀도지단백(HDL)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등 지방을 운반하는 LDL은 입자가 작아 동맥벽에 침투해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그러나 HDL은 동맥과 세포에 있는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 오히려 동맥경화증을 막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 콜레스테롤 축적, 음식만이 주범은 아냐


혈액 내 콜레스테롤은 하루 식사로 20~30% 정도가 보통 섭취된다. 반면에 몸속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는 건 이보다 훨씬 많은 70~80%의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진다.


신체가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많이 흡수하면 체내에서는 콜레스테롤 생성량을 조절한다. 성인의 몸속엔 약 100~150g 정도, 뇌와 전신 근육에 각각 25%, 피 속에 10% 정도 존재하며 나머지는 여러 장기에 고루 분산돼 있다.



‣ 당뇨, LDL ↑...이상지질혈증 위험


혹시 본인이 당뇨나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아무리 정상이어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증세를 가진 환자들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보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많이 가지고 있다. LDL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낮지만 심장병을 가장 잘 일으킨다. LDL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HDL이 낮은 특징을 보이는 이상지질혈증은 심장병 환자의 50~70%를 차지한다.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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