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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n 15. 2017

‘영초언니’ 서명숙 "박근혜 앞세운 한국당,

강경화 '얼굴마담' 발언 후안무치"



‘영초언니’로 유명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15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EBS 캡처



시사저널, 오마이뉴스 편집장을 지내고 10년 전 제주도로 내려가 올레길 조성에 힘써온 서명숙 이사장이 펴낸 ‘영초언니’는 1970년대말, 한반도의 끝자락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생활을 하던 중 감옥에 갇힌 청춘과 긴급조치 세대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실존 인물 천영초라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성명에 이름을 올린 서 이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제가 제주에 있는 10년 동안 정치적 입장을 표명한 게 딱 두 번인데, 한 번은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출마 때 반대 입장을 냈고, 이번에 강 후보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을 반대한 데 대해 "자격이 없는 사람이 여성임을 내세워 대통령이 되려는 데 반대했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대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여성이란 이유로 정치적 희생양이 될 것으로 보여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데 한 명이라도 낙마시키려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당의 정치적 구도 하에서 희생양이 될 거라는 심증이 강하게 간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강 후보자를 '얼굴마담'으로 지칭한 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서 이사장은 "자격이 없는, 여객선 선장은커녕 배 자체를 몰아서는 안 되는 박근혜씨를, 18년 집안에 유폐되다시피 한 사람을 TK 정서와 박정희 향수를 끌어내는 데 이용하려고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세력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라며 "선거 때마다 얼굴마담으로, 악수와 인사만으로 표를 끌려고 한 당에서 이런 표현을 하는 건 지나치게 후안무치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자에 대한 공격에는 분명히 '여성이어서 외교나 국방은 어렵지 않느냐'는 잘못된 프레임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지적했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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