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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n 15. 2017

 '군함도' 송중기 "소재 압박감…

역사 몰라 부끄러웠다"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송중기가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영화 '군함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류승완, 배우 황정민, 이정현, 소지섭, 송중기, 김수안이 참여해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영화 '늑대소년'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송중기는 "영화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잘 진행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군함도'가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서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에서 송중기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을 맡았다.


송중기는 "캐릭터가 주는 무게감보다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워낙 컸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전 출연진이 똑같이 느꼈을 것이다"며 "본능적으로 따라서 연기했던 것 같다. 많은 분이 내가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을 이끌어 구하는 캐릭터라고 보는 것 같은데 다 같이 똘똘 뭉쳐 맞서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군함도'는 역사적 비극을 다룬다. 송중기는 "군함도라는 장소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잘 몰랐다. '무한도전'을 통해서 안 게 전부였다. 실제 소재가 사실이었던 만큼 공부를 많이 했다. 몰랐다는 게 부끄러웠다"고 진지하게 소회를 밝혔다.


한편 그는 "그게 다가 아니다"며 "냉정하게 얘기하면 상업 영화다.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도 추구하고 있는 큰 가치다. 어떤 작품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건 책(시나리오)이다. 책이 정말 재밌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군함도'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출처=뉴스엔


에디터 진선  sun27d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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