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싱글리스트 Jul 10. 2017

"언주율 3.8" 이언주 막말 논란이

 몰고 온 반응 4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막말 논란'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 뉴스 캡처


10일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언주 의원은 비정규직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을 일컬어 “미친 놈들이다.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 "(급식 조리원들에 대해)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반교육적·반노동적·반여성적 폭력"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언주 의원의 즉각 사퇴와 국민의당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9일 발표한 성명에서 "'귀족강성노조' 등의 막말은 들어봤어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향해 이처럼 비하적인 발언을 한 정치인은 이언주 의원이 처음"이라며 "민주화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인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개돼지 발언' 생각나"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마치 1년 전, 국민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이 떠오를 정도"라며 이언주 의원의 막말을 지난해 불거진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개돼지 망언 파문'에 빗댔다. 

정청래 전 의원은 트위터에 "솔직히 국회의원이라는 게 별 게 아니다. 이언주 같은 국회의원, 그냥 동네 아줌마다. 옛날 같으면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동네 아줌마에게 왜 세비 줘야 하는 거냐.(이 트윗, 동네아줌마 폄하할 의도가 전혀없음)"라며 발언을 그대로 비꼬았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입법권력자 국회의원이 힘들고 아파서 파업하는 국민에게 막말 비하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최민희 전 의원은 "노이즈마케팅의 천재! 문재인대통령에 대해 '포퓰리즘독재'라 비난하고 학교 조리사를 '밥하는 아줌마'라 부르며 민주노총파업을 향해 '미친ㅇㅇ'이라 했다는 이언주의원. 정치권 노이즈마케팅 고수들, '청출어람' '못당하겠다'며 극찬중이라는 후문에 씁쓸"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언주율 3.8의 정체

이번 논란에는 '언주율'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한 누리꾼은 "원주율 3.14는 원의 지름에 대한 둘레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학 상수다. 언주율 3.8은 이언주가 주둥이를 열 때마다 떨어지는 국당 지지율을 나타내는 정치용어다"란 댓글을 달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7~8일 실시한 설문 결과, 국민의당이 역대 최저 지지율인 3.8%를 기록한 것을 풍자한 것이다. 

이밖에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기사에는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 그럼 살기 엿같은 나라가 되는게 정상이냐?(jhki****), 너야말로 동네아줌마다 교육 몇일만 시키면 울동네 아줌마들이 너보다 국회의원 더 잘한다(lssq****), 국개의원도 비정규직하자..1년 계약으로..(kye1****), 쓰레기같은 X..비정규직이 내는 세금 쳐먹는 X이 할 소리인가?(David Oh) 등 강도높은 댓글들이 달렸다. 

'언주야 시리즈' 재조명

지난 4월, 이언주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당시 화제가 됐던 '언주야 시리즈'도 재조명됐다. 당시 비 문재인 성향이었던 이언주 의원과 함께 박영선, 이종걸도 탈당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과적으로 이언주 의원만이 탈당한 바 있다. 이번 막말 논란과 관련해서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언주야 시리즈'처럼 "언주야, 언니는 행복하단다", "네 번호는 지웠으니 전화하지마" 등 댓글이 다수 작성되고 있다. 


에디터 오소영  oso0@slist.kr



매거진의 이전글 경복궁 창경궁 야간개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