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싱글리스트 Jul 10. 2017

국내출시 예정 생리컵 이슈 5



'해외직구'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생리컵이 오는 8월말께 국내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수입업체 한 곳이 생리컵의 수입허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페미사이클(FemmeCycle)의 10여종의 생리컵 중 하나라고 알려졌다. 생리컵의 개념에 대해선 알지만 사용에 대해선 잘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생리컵 이슈에 대해 간략히 정리했다. 

생리컵(moon cup)이란?

생리컵은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의료용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종 모양으로, 길이 5~6cm, 직경 4~4.5cm 정도의 크기다. 4~12시간 안에 꺼내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사용기간이 10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2~3년을 권장한다. 

사용 방법 
무엇보다도 여성들을 두렵게 하는 건 삽입에 대한 공포다. 손을 깨끗이 씻고, 생리컵을 접은 상태에서 꼬리 부분이 바깥으로 오도록 쥔 후 넣어주면 된다. 뺄 때는 압력이 높아진 생리컵을 그대로 제거하면 매우 고통스러우니, 생리컵의 표면을 살짝 눌러 공개를 뺀 후 돌려 조심스럽게 꺼낸다. 질 길이, 생리혈 양 등에 따라 제품을 고르면 된다. 

생리컵 세척


사용 후 물로 세척해 재사용하면 되고, 한 달의 생리가 끝난 후에 다음 달까지 보관할 때는 끊는 물에 소독해준다. 
 



생리컵 장점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진행한 조사 결과, 생리컵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경제적 부담 감소(87.4%) ▲환경보호(85.9%) ▲피부 알레르기 예방(95.4%)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비용 부담↓ 생리컵의 가격은 개당 2~4만원이다. 한국의 일회용 생리대 가격은 개당 331원으로, 181원인 미국·일본에 비해 비싸다.

편한 착용감, 냄새 없음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할 때 있었던 느껴지던 찜찜한 이물감, 특유의 냄새가 없다. 제대로 잘 삽입하기만 하면 생리혈이 밖으로 흐르지 않는단 점도 장점이다. 

환경보호 일회용 생리대 생산에 펄프가 이용되며, 썩는 데 100여년이 걸리는 걸 생각해보면 환경에도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해물질 NO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 실시한 일회용 생리대 화학물질 검출실험에서 인체 유해 물질 22종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생리통, 자궁내막증 등 각종 질환이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생리컵 단점

위의 설문조사 결과, 생리컵을 사용해보지 않은 여성들은 10명 중 7명이 우려했다. 상당수가 생리컵 사용에 대해 비호감을 표한 것이다. 

이유로는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79.2%), ▲세척과 소독 등 위생관리 문제(59.4%), ▲어려운 사용방법(57.3%) 등이 있었다. 

해당 조사 외에도, 제대로 삽입하지 못했을 때의 통증 때문에 생리컵 삽입을 시도했다가 그만둔 이용자들도 적지 않았다. 또, 외출시 세척에 대한 번거로움 등도 불편한 점으로 꼽힌다. 

사진=유튜브 '겟유어프리덤' 캡처 

에디터 오소영  oso0@slist.kr



매거진의 이전글 "언주율 3.8" 이언주 막말 논란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