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갑질 논란 사과에도 네티즌 싸늘
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SBS에 따르면 이영석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으며, 이 같은 보도에 '총각네 야채가게'가 화두에 올랐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영석 대표는 스승의 날, 단체 카톡방에 "감사하단 말 한 마디 없는 애들은 앞으로 연락도 하지 말아라"라며 "X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욕까지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점주는 "XXX. 부모 자격도 없는 XX"라고 이영석 대표한테 쌍욕을 들었다고 전해 더욱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석 대표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제가 무지했고, 무식했다. 최송하다"며 "이번 기회로 문제가 됐던 모든 부분들은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이영석 대표의 사과문에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해 한 인터뷰 내용이 이번 갑질 논란을 통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이영석 대표는 "자영업이 회사 생활보다 좋은 점이 있냐"는 질문에 "내 마음대로 뭔가를 해볼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회사 생활은 그렇지 않지 않냐"라고 반문을 하면서도 "조직이 원하는 룰을 따라야되는데 장사에는 내가 만든 룰이 있어서 좋다"라고 자영업의 장점을 전했다.
또한 '총각네 야채가게'만의 원칙으로 "1초만 지각해도 벌금이 10만원이다"라며 "직원들이 금연할 때까지 돈을 지원해 주는데 도중 담배를 피우면 (지원금을) 10배로 물어내야 된다"고 말해, 일각에서는 "갑질의 기운이 예전부터 보여졌다"며 이영석 대표를 향한 날이 선 비난을 보내고 있다.
사진 =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