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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l 27. 2017

여름에 더 넓어진다?

 '모공' 관리의 오해와 진실 6



한 번 넓어지면 원래대로 돌아오기 힘든 모공은 뷰티족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이다. 틈틈이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고 좋다는 화장품도 써 보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기 힘들다. 모공 치료는 겨울에 해야 한다더라, 찬 물로 세수를 하면 모공이 좁아진다더라 등 여러가지 소문이 떠돈다. 과연 사실일까? 모공 관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여섯 가지를 살펴본다.



 


1. 모공은 피지 때문에 넓어진다?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피지 분비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피지 분비량이 늘면 피지를 원활하게 배출하기 위해 모공이 커지게 된다. 이때,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모공은 더욱 넓어진다.

두 번째 이유는 노화다.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의 관을 지지하던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가 적어지고, 모공을 조이는 힘이 감소해 자연스럽게 모공이 넓어지게 된다.


 

2. 모공 치료는 겨울에 해야 한다?

늘어난 모공을 단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축소하는 방법은 레이저 치료다. 레이저 치료에는 G빔, 제네시스, 프락셀, 모자이크, 셀라스 등이 있다. 피부에 레이저를 쏴 피부 온도를 올리고 피지 분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또는, 미세한 박피를 통해 모공을 축소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 땀과 피지 분비가 원활하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보다 겨울에 치료받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시술은 계절과 큰 상관이 없다. 시술 후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철저히 관리해야 하므로 여름에 받으나 겨울에 받으나 효과는 다르지 않다.


 

3. 뜨거운 물로 모공을 열고, 찬 물로 모공을 조인다?

세안 뷰티팁으로 가장 흔하게 돌아다니는 말이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열에 의해 모공이 열리고 닫히는 게 아니라,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얼굴이 살짝 붓게 되고 이때 모공이 벌어지는 것일 뿐이다.

모공에 찬 물을 끼얹었을 때에도 모공이 열리는 게 아니라, 모공 주변의 피부가 자극으로 붓는 것에 불과하다. 이 모든 현상은 피부가 정상 온도를 찾으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또, 모공을 조이기 위해 따뜻한 물을 사용하지 않고 차가운 물만 사용하면, 피지 제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없어 오히려 모공이 더 넓어질 수 있으니 세안은 반드시 미온수로 하도록 하자.



 


4. 찜질방을 자주 가면 모공이 넓어진다?

뜨거운 물로 모공이 열리는 게 아니라면, 찜질방을 간다고 해서 모공이 넓어질 리가 없다. 오히려 적절한 스팀 요법은 모공 속의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5. 모공은 여름에 더 넓어진다?

열 때문에 모공이 넓어지는 게 아니라면, 여름에 유난히 모공이 넓어 보이고 블랙헤드가 많아 보이는건 왜 일까. 답은 '피지'다. 모공 자체는 열로 넓어지지 않지만, 피지 분비는 열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1도 상승하면 피지 분비는 10% 가량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는 피지와 각질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6. 코팩은 모공을 넓힌다?

코팩을 하면 모공이 뻥 뚫리고 유난히 넓어 보인다. 이는 코팩을 해서 넓어진 게 아니라, 원래 모공의 크기다 드러난 것일 뿐이다. 블랙헤드가 빠진 자리에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 넓어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공 걱정에 코팩을 멀리하지는 말자.
 

사진 출처=픽사베이, 플리커
 
에디터 진선  sun27d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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