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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l 28. 2017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

 직찍 현장 사진 공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가슴 아픈 현대사를 밝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를 취재하러 온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이 직접 찍은 배우들과 감독 사진을 공개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엔 서울부터 제주까지 진행된 대규모 전국일주 시사회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극중 광주를 취재하러 온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의 토마스 크레취만이 현장에서 직접 찍은 동료 배우들 및 감독의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은 모두 흑백으로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아날로그 감성을 자아내 눈길을 모은다. 먼저, 분장실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하는 송강호를 몰래 찍는 토마스 크레취만의 모습은 카메라 안에서도 밖에서도 친구처럼 지냈던 두 사람의 관계를 느낄 수 있다. 





눈을 감고 있는 장훈 감독의 사진은 연출자로서 가슴 아픈 현대사를 무겁지 않고 진정성있게 담아내기 위해 고뇌하는 순간을 담은 듯, 묵직하고 진중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장훈 감독과 배우들을 응원하고자 촬영 현장을 찾았던 박찬욱 감독의 모습도 담겨져 있어 반가움을 자아낸다. 

싱글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송강호, 장훈 감독 그리고 박찬욱 감독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토마스 크레취만은 이들을 모두 한 프레임에 담아내며 한국에서의 촬영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더했다. 





이어 토마스 크레취만이 찍은 사진 중 함께 연기했던 유해진, 류준열의 독사진은 1980년 당시의 인물이라고해도 손색없는 모습으로 영화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 희망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이렇게 쉬는 시간마다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촬영 현장의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아, 촬영 후 뒤풀이 자리에서 직접 사인을 해 사진을 나눠주는 등 섬세한 면모를 선보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출처: 토마스 크레취만 인스타그램(@thomas_kretschmann_)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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