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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년만의 귀환,

'JJ프로젝트'가 달라진 점 5

by 싱글리스트 Aug 02. 2017



갓세븐 이전에 JJ프로젝트(JB, 진영)가 있었다. 새 앨범 'Verse 2'로 컴백, 해외 12개 지역 아이튠즈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대세 아이돌의 위력을 입증한 JJ프로젝트를 1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5년의 세월이 흐르며 확연히 달라진 그룹색처럼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온 두 남자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정말 잘 만들었다"며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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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냥 신나는 게 좋은 소년에서 고민 많은 청춘으로


5년 전 '바운스'로 처음 데뷔를 했던 당시엔 마냥 신나고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번 앨범은 팝, 힙합, 발라드, 트로피칼 팝, 소프트 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통해 JB와 진영 두 청춘의 성실한 성장을 기록한다.

JB : 5년 전에는 무대 위에서 마냥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여드렸죠. 그때는 정신없이 즐기느라 바빴던 것 같아요. 이번엔 자신의 길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런 분들을 대변해주는 노래를 만들려고 했어요.

진영 : 청춘의 방황, 누구나 갖고있는 고민들을 중점적으로 다뤘어요.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지만 이 행복이 언제까지고 지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특정한 나이대를 염두하지 않고 누구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주제들을 축약한 노래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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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동작업, 서로에게 배우다


유닛 활동은 5년만이다. JJ프로젝트에 이어 갓세븐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만큼 앨범을 작업하면서도 찰떡궁합이었다. 타이틀곡 '내일, 오늘'을 비롯해 여러 곡을 공동작업 했지만 의견이 충돌할 일은 거의 없었다. 

JB : 사실 처음엔 아직 공동작업을 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각자의 생각이 충돌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둘 다 아이디어가 많아도 서로 양보하다 보니까 의견을 모으기 수월했던 것 같아요. 

유닛으로 다시 뭉치면서 서로에게 배울 점 역시 다분했다. 음악을 다루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보니 각자 부족한 점을 서로의 스타일로 보완하며 앨범을 만들었다. 

JB : 저는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편이고 진영이는 추상적이에요. 진영이 가사를 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좀 더 알게 되고 영향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진영 : 노래를 만들 때에도 형의 직설적인 가사로 우선 진행하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는 파트엔 제 가사를 적용하는 식으로 작업했어요. 이렇게 조율을 하다보니까 다채로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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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칼군무 위주에서 감정을 채워넣는 퍼포먼스로


타이틀곡 '내일, 오늘'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한없이 유약한 청춘들이 삶을 마주하다 겪는 시간, 두 갈래 길 중 한 곳을 택해야 하는 고민 등을 다룬다. 청춘의 시간들을 노래하는 곡인만큼 무대 퍼포먼스 역시 달라졌다. 일곱명이서 채우던 무대를 둘이 맞추게 되니 오히려 편안했다.

진영 : 저희 무대가 춤이 많이 없어요. 갓세븐은 동작도 많고 7명이다 보니까 일주일 넘게 하는데 이번 무대는 하루만에 외우더라구요.

JB : 쇼케이스 끝나고 땀이 그렇게 나지 않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하지만 대신 감정을 많이 실어서 하고 있어요. 안무가 비어있을 때마다 우리의 고민으로 비롯된 감정을 채워넣는 게 새롭더라구요. 그런데 디테일하게 맞추기보단 각자 개인의 느낌을 살려서 군무를 짜던 갓세븐 무대와는 달리, JJ프로젝트는 완전히 거울처럼 안무가 나와야 해서 그런 건 좀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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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J프로젝트, 차분해지다


노래 뿐만 아니라 성격 역시 많이 차분해졌다. 예전에 비해 조심스러워지고 책임감이 많이 생기게 된 건 기존 소속 그룹인 갓세븐 활동을 하면서가 가장 주된 이유 같다. 

JB : 두 명이서 유닛을 할 때는 리더라는 자리가 크게 안 와닿았는데, 일곱명 사이에서 리더를 하다보니 어린 멤버들 앞에서 좀 모범을 보여야겠다고 느낀 거죠. 최대한 실수록 안 하도록 조심하다보니 좀 차분해진 것 같아요. 물론 많이 까불기도 하는데 그러면서도 약간 덜 하려 하고 있더라구요. 

진영 : 저도 5년 전에는 제가 막내에다 '바운스' 같은 음악을 하다보니 마냥 어려보였던 것 같아요. 갓세븐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차분해지더라구요. 동생들이 생기니까 제가 마냥 밝아서만은 안된다는 책임감이 생기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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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앨범 활동을 향한 의지


JB와 진영이 잠시 부재중인 갓세븐의 나머지 멤버들은 이번 유닛 활동을 가장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 유닛 활동을 앞두고 갓세븐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이번 앨범 활동을 향한 의지를 다잡을 수 있었다.

JB : 저는 저희가 유닛 나가는 줄 몰랐어요. 걔네가 너무 기뻐해서 걔네가 나가는 줄 알았어요(웃음). 심지어 마크는 JJ프로젝트 앨범의 방향성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조언해주기도 했어요. 다들 부러워하거나 그러기 보단 그냥 응원해주고 잘 하라고 격려해줬어요. 

진영 : JJ프로젝트가 유닛을 앞두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레슨도 받아가며 열심히 준비하는 걸 보면서, 동생들도 저렇게 하는데 이번 앨범 활동 허투루 하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우리 멤버들을 대표해서 나온거니까 부끄럽지 않은 활동하고 싶어요.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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