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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Aug 08. 2017

김동호·강수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끝으로 사퇴하겠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8일 오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강수연 위원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영화제는 개최되어야 한다는 확신에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올해 영화제를 최선을 다해 개최한 다음, 10월 21일 영화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직원들과의 갈등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7일,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직원들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원들은 두 사람과의 소통 단절 문제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사무국은 강 위원장에 대해 “2014년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말라고 지시했던 장본인이자 '당신이 물러나면 영화제는 건들지 않겠다'는 비겁한 조건을 달아 전 집행위원장 사퇴를 종용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기는커녕 면죄부를 줬다.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 사태 해결을 위해 영화인 및 지역 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여론을 수렴해 영화제의 정상화에 힘써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영화제를 개최하는 동안, 실무자에 대한 불통과 불신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졌고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사표를 던지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직원들은 대안으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직원들은 "이 전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부로 복귀해 올해 제22회 영화제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스엔 


에디터 오소영  oso0@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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