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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강수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끝으로 사퇴하겠다"

by 싱글리스트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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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강수연 위원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영화제는 개최되어야 한다는 확신에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올해 영화제를 최선을 다해 개최한 다음, 10월 21일 영화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직원들과의 갈등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7일,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직원들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원들은 두 사람과의 소통 단절 문제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사무국은 강 위원장에 대해 “2014년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말라고 지시했던 장본인이자 '당신이 물러나면 영화제는 건들지 않겠다'는 비겁한 조건을 달아 전 집행위원장 사퇴를 종용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기는커녕 면죄부를 줬다.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 사태 해결을 위해 영화인 및 지역 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여론을 수렴해 영화제의 정상화에 힘써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영화제를 개최하는 동안, 실무자에 대한 불통과 불신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졌고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사표를 던지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직원들은 대안으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직원들은 "이 전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부로 복귀해 올해 제22회 영화제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스엔


에디터 오소영 oso0@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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