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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Oct 30. 2017

뮤지컬 '모래시계'

원작 매력 업그레이드 명품 라인업 [종합]



드라마 '모래시계'가 화려한 라인업의 뮤지컬로 컴백한다.


30일 오전 11시 충무아트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뮤지컬 '모래시계'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 조광화, 음악감독 김문정을 비롯해 박건형, 조정은, 최재웅, 김우형,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박성환, 김산호, 강홍석, 손동운 그리고 이호원 등 역대급 라인업을 구성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1995년 원작 드라마를 뮤지컬로 재탄생 한 '모래시계'는 태수, 혜린, 우석의 어긋난 사랑과 우정을 바탕으로 사회의 부조리, 범죄 조직 간의 싸움, 정치 권력의 대립, 신 공화국 출범 등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이다. 원작의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김우형과 신성록, 한지상은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우형은 "95년도 때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사춘기로 방황하던 시절 드라마를 통해 배우를 하겠다고 결심을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저에게 운명과 같다"며 애정을 전했다.


신성록은 "어렸을 때 보고 기억 한편에 있었지만 잊고 살았는데, 드라마에서 최민수 선배와 연기를 할 때마다 선배 머리 위에 '모래시계"라고 써있더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작품 선택하는 기준은 이야기인 것 같다. 이야기적으로 훌륭한 작품"이라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같은 역의 한지상은 "태수의 고등학생 때 모습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태수만의 순수함, 그리고 그가 겪는 방황과 고민이 갑자기 와닿더라"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정식 후계자 혜린 역은 배우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함께한다. 조정은은 "사실은 최민수 선배님 못지 않게 심은하라는 엄청난 산을 뒤에 두고 있는 것 같다. 저만의 매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있고, 이렇게 좋은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작업을 해서 큰 영광이다"라며 걱정과 기대를 함께 전했다.


김지현은 "원작이 너무 훌륭해서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이걸 어떻게 무대화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부담을 굳이 안고 가야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창작 작업이라는 것과, 조광화 연출님 덕에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동기를 전했다. 장은아는 "세 사람 중에 제일 싱크로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조광호 연출님은 제 안의 씩씩함과 혜린의 캐릭터가 맞다고 생각하신게 아닌가 싶다"며 어필하기도 했다.     


        



배우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은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 우석 역으로 합류했다. 강필석은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박건형은 "우석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게속 느낌표와 물음표 사이에서 고민을 하며 만들어야 했다. 다른 배우들까지 셋이서 머리를 싸매고 우석을 한번 멋지게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재웅은 "영광이다. 저 역시 고등학교 때 봤던 드라마가 너무 강렬했다. 그 기억을 되살려 제가 드라마에서 받았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망을 위해 배신을 일삼는 태수의 친구 종도 역에는 배우 박성환, 강홍석이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역사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박성환은 "우리나라의 힘들었던 시대를 반영한 드라마인만큼 그때 그 상황에 빠져서 어떤 생각을 갖게 되는지 느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강홍석은 "전 사실 대사밖에 모르는 작품이다. 생각보다 어린데, 부모님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배울 점 있는 어른들과의 작업이 많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젊은 배우들이 활약하며 생동감을 부여할 예정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바라보는 경호원 재희 역은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 전 비스트 멤버 이호원, 그리고 배우 김산호가 캐스팅됐다. 김산호는 "모래시계를 다시 보고 있다. 너무 재밌고, 다음화가 기다려지더라.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신념이 좀 비춰졌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혔다.


하이라이트 손동운은 "좋은 점만 쏙쏙 빼먹으면서 열심히 발전하는 뮤지컬 꿈나무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호원은 "뮤지컬이란 장르를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선배님들을 보며 감동받고,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있다. 항상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SBS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모래시계'는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뉴스엔 제공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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