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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Nov 24. 2017

‘세월호 유골’

 野 윗선 은폐 총공세 vs 靑 “사전보고 없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24일 세월호 유골 은폐 파문과 관련, '윗선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총공세를 폈다. 청와대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사전 보고가 없었음을 분명히 하며 이를 방어하고 있다.         


    

사진= KBS뉴스 영상캡처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7시간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로 집권한 세력들이 유골은폐 120 시간은 어떻게 사술로 피해 갈른지 궁금합니다만, 벌써부터 찌라시 언론 동원해서 자신들은 책임없고 하급 공무원 책임으로 돌릴려고 야단법석 떠는 것을 보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비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을 발견하고 닷새 동안이나 은폐한 것은 하늘과 땅이 분노할 일"이라며 "한치의 숨김없이 진상을 밝히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숨김이 있으면 그것은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더이상 덧붙이지 않겠다.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경고했다.


최명길 최고위원도 "해수부 현장수습 부본부장이 전 국민이 3년반 지켜봐온 현장에서 유골 나왔는데 다음날 미수습자 5명 합동영결식에 차질이 있을까 자신의 책임 하에 유골 발견을 알리지 않았단 건데 이건 너무 허술한 작문에 불과하다"며 "이건 탁 치니까 억 하고 쓰러졌다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설명 이후 가장 웃기는 설명"이라고 가세했다.


한편 사태 발생 직후 "은폐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밝혔던 청와대는 이날 '세월호 유골 발견을 청와대는 언제 알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보도가 나오고 알았다"고 답했다.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을 발견한 건 지난 17일이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첫 보고를 받은 것은 20일 오후 5시였다. 첫 언론 보도가 나온 22일 오후 5시로, 48시간 동안이나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야권의 김영춘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해선 "정확한 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수부가 감사 중인 사안이고, 대통령도 엄정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며 "해수부 감사결과를 지켜보고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에디터 김준  jun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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