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도움의 의미를 탐색하다
베풂의 진실: 진정한 도움의 의미를 탐색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른 이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며, 교사는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나무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을 가꾸며,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은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며 일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관계 속에서 또는 사회생활 속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인생의 순리이다. 선조들이 이 땅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분이 희생한 것도 우리에게 얼마나 큰 도움인지 아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보육원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도 누군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도움을 준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면서도 마음이 움직여야만 하는 고귀한 행동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움을 베푼다는 것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까닭이다. 누군가는 주변 시선 때문에 봉사하기도 하고 꺼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다 선한 사람인지 의문이 든다.
도움을 베푸는 사람들이 모두 선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도움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채울 목적으로 행동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으며,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다 좋다고 가정하는 것도 힘들다. 그렇다고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모두 나쁘다고 할 수도 없다. 선하거나 나쁜 행동은 도움을 주거나 받는 행위에 종속적이지 않다.
내가 선하지 않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베풂을 실천하는 것은 오해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나의 도움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스스로 우월성에 빠져 있는 것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항상 더 나은 위치에 있다는 생각은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거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이어질 수 있다.
참된 도움이란 동등한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와 헤어진 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아이들도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들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항상 조심스러운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한,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그것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강요하지 않는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편애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보호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며, 진정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더욱 확실히 인식하고, 자신만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버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단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도움이란 무엇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