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형태잡고 그림그린다!
여는 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은 드로잉을 잘 따라오고 계신가 모르겠어요.
눈에 보이는걸 그대로 그리는 연습만 하다가, 똑같이 그리는 연습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을 때가 있어요.
이번 수업은 조금 더 쉽게 형태를 잡는 연습을 해 볼 거예요.
준비물
종이, 연필, 수채화
오늘은 카페에서 먹은 와플을 그려볼 거예요.
가장 먼저 할 일은 그림 위에 정사각형 격자무늬를 그려주는 거예요.
그려진 무늬를 따라 그림을 옮겨 그릴 예정이에요.
그림에도 이렇게 격자무늬를 그려주고, 그림을 그릴 종이에도 같은 무늬를 그려주세요.
연필로 그려주어야 나중에 지울 수 있어요.
격자무늬의 크기는 상관없지만 사진의 무늬만큼 종이에 그려져야 그림을 완성할 수 있어요.
똑같이 격자무늬를 그려주고, 사진에서의 위치와 같은 곳에 그림을 그려요.
대강 큰 틀을 잡아놓고 조금씩 형태를 다듬어서 그려주면 편해요.
격자무늬를 보면 칸 별로 사물이 들어가야 하는 위치를 알 수 있어요.
'이쯤에는 포크가 있겠구나'하면서 제 위치에 그려주세요.
대강의 위치를 잡고 자세히 그려 넣으면 아래 그림처럼 돼요.
그림 주변의 연필 선을 어느 정도 정리해 놓고 물감으로 채색을 해볼까요.
지난번에 배운 내용처럼 밝은 색부터 칠해줍니다.
크림과 포크의 밝은 색, 와플의 밝은 부분을 메워줍니다.
아주아주 하얀 부분을 제외하고 색을 넣었어요.
이 기세를 몰아! 냅킨과 와플에 색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색을 조심스럽게 칠하다 보면 밝은 느낌으로만 채색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림의 전체적인 양감을 위해 진한 데는 조금 더 진하게 칠해주세요.
그 색에 맞추어 채색을 해나가면 조금 더 나아집니다.
배경이 없이도 그림을 마무리할 수 있지만, 연습 삼아서 배경도 채색해 볼게요.
갈색을 한 번 칠해주었을 때의 모습이에요.
배경을 좀 더 매끈하게 채색하고 싶었는데 붓이 작아 아쉽게 됐네요.
나뭇결을 만들어 준다 생각하고 붓으로 표현해줍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할 수 있는 만큼 그려줘 볼게요.
배경이 진해지니 와플의 구멍 색도 조금 더 눌러주고, 전체적으로 조금 무게감이 생겼어요.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붓 자국이 너무 많이 티가 나네요.
맨 처음 배경색을 깔아주었던 것처럼 전체적으로 갈색을 한번 더 입혀주세요.
연필로 필요한 부분에 조금 더 라인을 돋보이게 그려주고 마무리하면 돼요.
이렇게 그리면 어렵지 않게 형태를 잡아가면서 그릴 수 있어요.
격자무늬의 사각형을 많이 안 그리고도 잘 그리는 사람들도 있고, 서툴러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어렵다고 가만히 손 놓기보다는 오늘은 꼭 한 번 끝까지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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