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연필농부 사업 결과 보고서

by badac


2025년 사업결과보고서를 완성했다.

2024년에도 했으니 올해도 하고 싶어서, 정리된 걸 봐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IMG_9104.heic


올해 작업은 예술인, 직업인, 생활인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작년엔 창작하는 사람, 엄두내는 사람, 계속하는 사람이었다. 비슷하면서 더 간결하고 담백해졌다. 단어보다는 의미가, 의미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니 굳이 멋진 말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어쩌면 우울감이 심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기력도 의욕도 없이 겨우겨우 연말연초를 보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따위 없이 쉬고 싶었지만 잘 안 됐다. 석 달 전부터 책장과 옷장 따위를 정리하겠다고 늘어놓고 막 이사온 집마냥 살았다. 사이사이 조금씩 정리하고 버렸으면서도 왜 이것밖에 못하는 거냐며 누구도 하지않는 원망과 비난을 혼자 해댔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무시래기그림회에서 그림을 그리고, 월간지 마감을 하고, 약속한 모임과 일정을 소화했다.

늦었지만 2026년 1월 마음날씨표도 무사히 시작했고, 완벽하게 바라던 모습은 아니지만 더이상 방바닥에 짐을 늘어놓기는 싫어 과감히 버리고 대충 욱여넣고 완벽한 자리가 아닌 것 같아도 그냥 두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영영 마무리짓지 못할 거 같아서 그랬다. 그런 와중에 2025 사업결과보고서도 완성했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해야지 해야지 미루면서 괴로워하다가 이 역시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마무리해야겠다 생각했다. 아쉬우면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2020년에 10년 활력 그래프를 그린 적이 있는데,


조만간 5년 분석표를 그려볼까 보다.

IMG_9150.heic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방송 출연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