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12월의 솜
그런 느낌 알까? 화가 쏟아 오르는 느낌 말이야.
막 화가 나다가도 얌전하게 책을 읽으면 화가 누그러지더라?
화가 누그러지면 난 다시 웃을 수 있지.
근데, 사실은 책 읽으면서 화가 날 때도 있어.
스토리에 몰입해서 말야.
근데 그럴 때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 화내고, 슬퍼하면 되지.
그래도 난 웃는 게 좋아.
눈물을 한 번쯤은 흘려 봤겠지?
눈물 흘리고 나면 웃을 수 있잖아.
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기 위해 책을 읽는 것 같아.
- 9살 12월 솜이의 창작노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