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꽃이 필 때,
정원사는 또 다음 봄을 준비한다
철마다 피는 꽃들이
어쩜 이리 예쁜지,
감탄의 연속이다.
봄을 알리는
매화를 시작으로
목련
벚꽃
철쭉
장미
무궁화
능소화
그리고 배롱나무꽃이
차례로 피고 진다.
이 꽃이 질 때쯤
곧 단풍이 들고
겨울을 맞이할 테지.
정원사는 또
다음 봄을 준비한다.
* 100일 동안 피어있다고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불리지만 국화과의 백일홍과 구별하기 위해 '백일홍나무'에서 '배롱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