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인생 그늘
1.
그늘에게 소식을 받았다
곧 그곳을 떠날 예정이라고
2.
그늘이 떠난 그곳은
흐릿함이 사라질 테고
그늘 없이는
흰 매화가 피고 밤에 소복이 눈이 내린 들
그 어떤 깃듬도, 스밈도 없을 텐데
3.
달이 뜬들 또 무엇하랴
인생의 낭만도 신비도 곧 사라지겠구나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마주쳤던 글이, 사진이, 대사가, 누구의 문장이, 대화가 나에게 어떻게 닿아 이렇게 남았는지. 그냥 내게 남은 그 무엇의 흔적을 '편'으로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