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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in Apr 21. 2024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였다.

어느날 유튜브 쇼츠에서 아기가 첫걸음마를 떼는 영상을 보았다.

아기가 처음으로 두발로 서는 순간 엄마 아빠는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해보였다.


영상을 본뒤 나는 한참동안 많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어릴때 어땠어?"
"엄청 이뻤지 사람들이 다 이쁘다고 그랬어"
"그럼 나 첫걸음마 할때는 어땠어 기억나?"
"그때도 좋았지~ 다른 애들보다 빨리 걷고 말하는 것도 빨랐어~"


어머니는 추억에 잠겨 나의 어른시절을 이야기 해주셨다.


내가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던 이유는,

아기의 첫 걸음과 첫 말 한마디, 그 순간들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아기의 존재만으로 부모에게 끊임없는 행복을 안겨준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는 순수한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성장과 함께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성적, 대학, 결혼, 취업 등과 같은 것들로 다른 이들과 비교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얼마전에 대한민국 자살률 1위 라는 기사를 보게되었다. 무엇이 그토록 힘들게 만들었을까? 

우리는 모두 존재만으로 소중했고 이러한 가치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렇다.

사람을 수치화 하거나 다른 이들과 비교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금은 달라도, 조금은 늦어도, 쉬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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