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날 꿈속
저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에서
혼자 있던 당신이
내심 제가 다가가 주기를 바라던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
꿈속의 저는 무슨 이유인지
움직이지 않고 그 모습을 조용히 비추어 보았습니다
저는 하루하루 충실하게 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씩 혼자 있던 당신이 생각나
제가 이곳에서 보았던
남쪽 숲의 푸른 산책길
보드럼한 바다 바람
밤하늘에 곱게 핀 별을 생각하며
마음의 울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저는 얼굴도 모르는 당신이 그리워
수많은 단어를 쓰고 지워가며
가장 정갈한 모습으로
제 마음을 이 시에 담아 드립니다
(영감을 받은 작품)
- 사다 마사시, '바람에 맞선 라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