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

by 양선

시크한 표정으로
아기 입 델까 국물 식혀주는
오뎅집 아주머니

걸걸한 욕 하면서도
신입사원 업무 챙겨주는
말년 부장님

뒷사람 위해
무거운 문 잠시 잡아주는
무표정한 청년

다정한 모습은
생각보다 다양했다

매거진의 이전글취모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