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Why를 생각하자.
무엇을 하든지 그것을 왜 하는지 왜 필요한지 ‘why’ 관점에서 동기가 중요하다. 나를 포함하여 우리는 삶이 종료되기 전까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 또는 공부 또는 무엇인가 활동을 해야 한다.
어차피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내가 왜 해야만 하는지 이유 또는 동기를 부여한다면 너무 하기 싫던 활동이 좋아질 수도 또 그 활동이 확장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수도 있다.
나는 20 ~ 30대 초까지 내 의지보다는 ‘그냥 시키니까’, ‘돈 벌어야지’라는 단순한 이유로 하루하루 살아갔다.
그러던 나는 왜? “동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걸까? 처음 사회에 나왔을 때 나의 포부 또는 동기는 무엇이었는가? 유망한 개발자로 성장해서 더 유명한 기업에서 일해봐야 지었다. 그때의 난 왜 그런 목표? 미래를 그렸던 걸까? 단순했다. 내가 지금은 별 볼 일 없지만 나중에는 일취월장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내 능력을 보여줄 거야. 와 같은 자기 과신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현재의 나는 어떤가? 물론, 경제적인 상황은 당연히 처음보다 나아졌지만, 과연 처음에 생각했던 포부대로 현재로 이어졌을까? 아니다. 쳇바퀴 돌듯 되돌림의 연속이었다.. 이것저것 관심 가는 분야에 대해서 시도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왜”해야 하는지 이유가 빠진 채 그냥 시도만 했기 때문이다. 유망해 보여서, 재밌어 보여서와 같이 참 단순한 이유로 시작했었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 단순했던 만큼 포기도 빨랐다. 이렇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시작과 종료만 반복하기에는 삶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돌림의 무한 반복을 끊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고 나의 결론은 단순하다. “왜”해야 하는지 깊은 고뇌가 없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왜 해야만 하는가?라는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가 정말로 내가 원하는 모습이라면 포기를 어렵게 만들어줄 것이다.
최근 그동안 미뤄두고 미뤄둔 아니 필요했지만, 시도와 포기를 반복했던 영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계기는 단순했다. 나는 서양 문화의 본질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서양사, 서양 문화, 철학 등을 포함해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써 가장 좋은 것은 그 문화의 뿌리인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아니 영어 놀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