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기쁨을 되찾는 법

공헌감을 되찾으면 된단다.

by 하모니블렌더
인간은 자기실현을 넘어, 자신을 초월해 더 큰 의미와 연결되려는 욕구가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죽기 전 인간욕구 5단계에 1단계를 더 추가했다.

바로 자기초월의 단계. 인간의 자기초월에는 무엇이 내포되는가. '공공성'이다.

예를 들어 유명한 사업가가 되어 어느정도 경지에 도달하면, 남이 잘 되도록 가르치거나 사회에 환원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 또한 매우 인간적인 상위차원의 욕구라는 것이다. GPT에 물어보니 아래 5가지가 자기 초월의 단계라고 덧붙인다.


봉사

희생

종교적/영적 경험

예술을 통해 인류 보편 감정에 닿기

사회적 공헌


결국 '공헌감'이다.


아기를 낳은 친구가 자기 인생의 최고 경력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있었다는 말을 남긴 게 괜한 말은 아니었구나 싶다. 결국 '자기초월'을 해본 엄마만이 그 감정을 오롯이 또 느끼는 거였다.


미혼의 직장인인 나의 상황으로 돌아와보자.

최근 이 '공헌감'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트레바리 독후감으로 읽었던 책 기시다 이치로의 [일과 인생] 이야기로 또 이어진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알프레드 아들러공공에 도움이 된다는 감각'공헌감'으로 정의하며 우리 모두는 사실 이 공헌감을 위해 일해야 일하며 '행복'할 수 있다 말했다.


요즘 내가 덜 '행복'했던 이유는 일을 하며 내가 느끼는 '가치'가 조금씩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이유는 앞전 글에 있으므로 생략한다. 다만, 이 가치가 흐릿해진 이유는 다름아닌 '인간관계' 때문이었는데 ..


'공헌감'의 관점으로 보니, 지난 3개월 간의 괴로움이 끄덕여졌다.

일하는 사람들의 허영심이 서로 뒤섞여 못난 감정들이 수백 번씩 올라왔고, 나뿐 아니라 수많은 직원들의 감정 또한 이렇게 저렇게 얽히다보니 정작 우리가 서포트 해야하는 '고객'에게 온 집중을 쏟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핀트가 엇나갔다.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 '리셋'버튼을 누르지 않는 한 이 구렁텅이에서 모두가 한 번에 구원받기는 글렀다. 그러니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마음으로 많은 친구들이 퇴사를 감행하게 된 것이다. 사실 모두에게 '일을 잘 하려는 마음' 그 순수한 마음은 있었지만, 각자의 허영심이 공헌감을 이길 때.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일하는 아름다움이 흐릿해지며, 각자의 기준을 들이밀고 콧대를 세우기 바빠진다.


본질적으로 일은 '돕는 것'에 있다.

사업고객의 삶을 진정으로 '돕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 사업이 잘 되게 하는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서로 협력하며 배운다. 집중해도 될까말까한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마음을 꺾고 꺾어 무엇하리.


어쨌거나 이 조직에 남아 치열하게 더 일해보기로 한 이상,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다면 결국 나만 괴로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퇴사하는 사람들과 굳바이를 하고 마음을 정리하고 나아가기로 했다. (그 모든 일을 겪고도 스스로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긴하다.)


결론적으로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공헌감'

이 공헌감을 어떻게 '실천'할지 딱 3가지 역할을 잡아보자면

1) Why가 약한 조직에서 [Why를 심는 기획자]가 된다. #브랜드기획 #브랜딩

(브랜딩을 통해 컨셉을 뾰족하게 만들고 고객에게 반드시 긍정 경험을 준다.)

2) [매출 2배]를 꿈꾸는 [대표님의 조력자]가 된다. #시스템적사고 #MD와의협업

(고객 가치 충족 & 영업이익 개선을 위한 히어로 아이템을 기획하고 판매하며 적극 서포트한다.)

3) [브랜딩과 마케팅이 한몸처럼] 움직이도록 [세팅]하고 [반복]한다. #브랜드체질개선 #가이드제작

(문제정의-실행까지 반복 또 반복하며 Why~What~How~Action을 축적한다.)


공헌감 관점에서 해석해보면

고객을 위한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

차마 상사를 위한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라고 적지는 못하겠으나(ㅠㅠ)

회사에 남아 이런저런 상황을 겪고 있음에도 마음을 다잡게 되는 이유들이 있고,

그렇게 스테이한 나를 신뢰하며 '옳게 만드는 선택'을 해가고 싶은 것 같다.


1,2,3을 하고나면 또 그 다음에 보이는 세상이 있고

그 다음 스텝에서 새롭게 채워갈 '공헌감'이 또 있겠지 기대하며

일하는 기쁨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아자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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