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시작합니다, 브런치

by 하모니블렌더

조금 덜 생각하고 시작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진작 그랬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으로, 지금 시작하면 어때라는 기대함으로 첫 글을 쓴다. 늘 무언가 쓰고싶어서 또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의 글을 하나 둘 옮기고 싶어서 로그인 버튼을 누르다가도 결론은 늘 뒷걸음 치게 만드는, 밀린 숙제같았던 브런치.

그걸 오늘 딱 이 타이밍에 시작하게 된 것이다. 백수이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고 싶은 아쉬운 새벽. 영드를 볼까, 친한 언니가 갑자기 제안한 컴활 시험의 효용성에 대해 검색해볼까, 2017년 계획을 구체화 시켜볼까, 독서를 할까 하고 복잡하게 생각하다가 결국 '그래, 이왕이면 지금 딱 끌리는 거!'


그렇게 냅다 이 공간을 비집고 들어와 몇 달이 뭐야, 거의 반개월이 넘게 버려두었던 빈 방에 '내가 주인이야' 주인행세 하며 글을 쓰러 왔다. 내가 생각해도 뻔뻔하다. 근데 그렇다 할지라도 이글 처음 보게 된 사람은 '오, 브런치를 시작하는 애송이 하나 추가요'라고 느낄거니까. 그래. 좀 뻔뻔하면 어때?



그래서 뭘 어떻게 운영해갈거냐고? 그에 대한 답은 '그저 하루에 한 번 내 글을 쓰겠다'는 것.

1일 1글.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지만 인큐의 왕선생님(?)이신 윤소정쌤의 인문학습관 책, 또 그 분의 SNS를 통해 알게된 1일1글. 사실 이 단어를 보는 순간부터 내 마음을 후벼파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드디어, 2017년을 앞두고 무슨 의지에선지 힘이 불끈나서 그것도 브런치에 시작하리라 마음을 먹은 것이다.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이 브런치에 제대로 녹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글을 쓸 때 미사여구 다 빼고 심플하게 쓰기', '그동안의 컨텐츠들(영어, 캐나다 워홀생활, 20대 인터뷰)을 잘 정리해서 더 많은 독자들에게 내 컨텐츠를 공유하기' 등이 원래 목표에 더 부합하지만 일단은 1일 1글. 그게 어떤식의 글이든, 한 줄의 글이든 상관없이 하루에 한 번 무언가 끄적이고 바로 공유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다.



시간이 남아날 때, 해외에서의 느낌을 만끽하며 분위기 끝내주는 카페에 있을 때,

에너지가 넘쳐서 이것저것 계획하는 계획충인 상태일 때,

한 없이 우울하고 힘들고 자존감이 바닥일 때,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것은 기록하기 아니던가? 꼭 글 뿐 아니라 사진이여도 괜찮다.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것. 사고하는 방식에 대해 가르쳐주는 것. 생각하게 만드는 것.

어쩌면 그 끝은 글이다. 내 생각을 가장 솔직하게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주는 것.

그게 1일 1글을 하고 싶은 이유고, 글을 쓰는 이유고, 컨텐츠를 만들고 싶은 이유고,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거창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를 많이 썼는데 내 글은 내 글이다. 어떤 단어를 썼든 나를 나타내겠지만 룰에 매이지 않고 오로지 1일 1글, 솔직한 글에 좀 더 치중해야지. 참고로 헤헤헤를 좋아하는 나는 아무래도 진지충+헤헤헤라는 아이러니한 조합의 글을 써내려갈 것이다. Okay. Good Good! 이만하면 오늘의 1일 1글은 성공이다. 자자.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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