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호하려는 마음에
치사하지만 핑계를 대곤 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게 치사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뭔가 억울했고,
밑 보이고 싶지 않았고,
상대가 나를 안 좋게 볼까 봐 두려웠다.
그저
어떻게든 살아남아 보겠다는 마음이었다.
그 마음이 치사함이라는
이름을 가진 감정이라는 걸
나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웠다.
주인공의 멋진 대처와 대화를 보며
아, 저런 모습이 멋있는 거구나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러다 가장 크게 와닿았던 순간은
어느 웹툰을 보다가였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문장은 또렷이 남아 있다.
실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실수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
그 이후로 나는
실수를 했을 때
변명을 하기보다
어떻게 행동할지를 더 고민하게 되었다.
아마 우리는 모두
이렇게 삶을 배워가는 중일 것이다.
핑계를 대는 마음도
잘 살고 싶고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결국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고 믿는다.
그러니
핑계를 대기도 하는 우리 자신에게
너무 뭐라 하지 말자.
본인은 이미
다 알고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