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가 편하면, 공간이 기억에 남는다

by 슬로우위드미 제이

카페에 가면

나는 본능적으로 편한 의자를 찾게 된다.


의자에 앉는다는 건

정적이면서도

손과 머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행위다.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다이어리를 펼치고,

노트북을 열게 되는 일.


가끔은 아이와 함께이기에

아이와 나 모두가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그래서 어쩔 때는

커피가 아니라

어떤 자리를 향해

카페를 찾기도 한다.


그 소파의 편안함이

그 공간을 더 아늑하고

좋았던 기억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내가 운영했던 카페에도

정말 편한 소파 자리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잠이 들 만큼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곤 했다.


요즘은

불편한 의자가 놓인 카페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편안함이 주는 힘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시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면

꼭 편안한 의자를 두고 싶다.


좋은 경험을 간직한

편안하고,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


그런 공간이

내가 제일 바라는 공간이니까.





작가의 이전글또각또각, 그리고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