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다 잘하기 위한 단 하나의 조건


며칠 내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다.

첫째 아이가 “엄마, 이제 아침이야.”라며 나를 깨울 때도 있었다. 사랑하는 아이지만 자꾸 일어나라고 채근받다 보니 짜증이 확 올라오기도 했다.

“잠깐만 더 누워 있을게.”를 간곡히 부탁하다가, 결국 “에휴, 일어나자.”를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면 마음이 늘 불편했다.


그런데 오늘은 가볍게 눈이 떠졌다.

그리 이른 새벽은 아니었지만, 평소보다 두 시간이나 일찍 일어난 시간이었다. 화장실을 다녀와 다시 잘까 고민했지만, 어제 미뤄둔 집안일이 떠올랐다.

그래, 어제 안 하고 일찍 자길 잘했다.


하나씩 집안을 정리하다 보니

오히려 몸이 더 깨어났다.

집이 깨끗해질수록 기분도 함께 정돈되는 느낌이었다.


모든 일을 마치고 여유롭게 커피를 내려, 어제 남겨둔 빵을 먹으려던 찰나 아이들이 깬 건 조금 아쉬웠지만,

나는 한껏 행복한 얼굴로 아이들을 안아주고 “사랑해”를 말하며 잔뜩 뽀뽀를 해댔다.

이런 아침을 맞이하니, 정말 더 큰 행복이 밀려왔다.


특별한 아침은 충분한 잠에서 나왔다.

잘 채워진 에너지는 사랑과 여유,

그리고 행복으로 흘러넘쳤다.


문득 누군가의 글이 떠올랐다.

좋은 성격 -> 체력

짜증 안냄 -> 체력

집안 정리 -> 체력

인생 즐기기 -> 체력

결국 모든 것은 체력에서 온다는 말.


그러니 집안일도, 육아도, 일도

다 잘하고 싶은 엄마라면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잘 자는 것. 체력을 지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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