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시작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는지 가만히 돌아보면
나는 늘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그걸로 인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지,
어떤 힘듦이 따라올지 사실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점이 있다면 시작이 쉽다는 것.
이거 재미있겠다.
이거 괜찮겠다.
이거 해볼까?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까?
좋은 기회다. 정말!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순탄하기만 한 건 아니다.
재미있고 좋은 경험인 것도 맞고,
감사하고 행복한 것도 맞지만,
어려움은 꼭 찾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들은 꽤 힘들기도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그 경험 속에서도
또 다른 좋은 점을 찾고,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다시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 경험이 또 다른 기회로 이어지고,
다음 일이 조금 더 쉬워진다.
이렇게 이어지는 과정 자체가
내게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경험이 되어
나는 다시, 시작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시작할 때마다 나는 늘 겸손해진다.
여러 경험을 해봤다고 해도
이 일 앞에서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배우려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그 일을 오래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중 가끔은 이런 분들도 있다.
너무나 당연한 거고 쉬운 일이라
용어를 정확히 발음해 주지 않거나,
알겠지라는 마음으로 설명을 건너뛰는 사람.
질문이라도 하면 조금 불편한 표정으로
묻는 사람을 민망하게 만드는 순간들.
그래서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내가 어떤 일에 익숙해지고,
그 일을 오래 하게 된다면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잘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그 처음을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에 남는 결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 시작을 도울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일 것이다.
언젠가 내가 책방을 운영하게 된다면,
내 책방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
그 순간 만나게 되는 책들을
잘 건네서
좋은 첫 만남을 만들어주고 싶다.
나처럼 대가리꽃밭까지는 아니어도,
시작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이니까.
우리의 꽃밭이 아름답길 바란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