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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주 Dec 10. 2015

12월 단상, 고독과 마주하는 시간

"바꿀 수 없으면 견뎌야 한다." 
견디지 못하겠으면 바꿔야 한다. 평범한 하루도 그 하루가 모여 이루어진 1년도, 우리네 인생도~. 

결심하려면 결단해야 한다.
결심은 동사다. 명사로 착각하는 순간 결심은 공허해진다. 결심을 하고도 삶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기존의 삶의 방식을 끊어내는 '결단'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해가 끝나가는 시간,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본다. 
중요한 것은 함께 모여서 집단 망각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잊는 것이 아니라 이어가야 한다.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지나온 시간에 대한 반성 못지 않게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은 자신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 내가 발딛고 서있는 이자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는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내 안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겨울 밤이 유독 길고 고독한 이유는 그 고독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자연의 메시지이다. 그 목소리를 들을 시간이 없이 새해를 맞이하기 때문에 해가 바뀌어도 삶이 바뀌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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