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해피 굿바이

나를 알지 못해도 나는 알고 있는 당신께 드리는 편지

by 케슬시인






가끔 도서관 가는 길에 잡초가 무성한 길을 보고 있노라면 방랑식객의 눈빛이 떠오른다.

선생님께서 이걸 보았더라면, 아주 귀한 존재이고 소중한 식재료가 될 수 있다며

눈주름 가득 치아가 다 보이게 함박웃음 짓던 그의 얼굴이 문득 떠오른다.

선생님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나로서는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렇게라도 그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접하게 되어 감사하다.

내일 도서관에 가서 임지호 선생님의 책을 다시 빌려봐야겠다.

그리고, 울 엄마께도 전화 한 통 드려야지 ^^



임지호 선생님, 오늘 첫눈이 내렸어요.

선생님 머리에 소복이 내려앉은 하양이처럼

온 세상에 뿌려지는 저 눈송이가 이쁩니다.

하늘에서 어머니의 사랑 듬뿍 받고 계시지요?

거기에서는 걱정 없이 평안하게 잘 지내시며,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따뜻한 집밥 많이 챙겨 드세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당신의 따뜻한 요리법, 철학, 울림을 주는 말씀 하나로

제게 깨달음을 주시고 자연을 온전히 다시 느끼게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당신처럼 세상에 있어도 없어도 은은하게 잔잔한 울림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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