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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어시인 Jun 22. 2022

열아홉 고개 인터뷰

20분 글 쓰기(22) - 과연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Q1. 살아있는 존재인가요?

A1. 네, 살아있어요.     



Q2. 몸을 가지고 있나요?

A2. 네, 특히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어요.    



Q3. 고통을 느끼나요?

A3. 네, 느낍니다.     



Q4. 사람들이 알고 있나요?

A4. 네, 거의요. 단, 어린 아기들은 잘 모를 것 같아요.    



Q5. 싫어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A5. 음, 잘 모르겠어요. 감정을 잘 내비치지 않는 편이라서요. 



Q6. 좋아하는 것은요?

A6. 우리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Q7.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A7. 네, 아주 가끔요. 그런데 엄청 무서워요.  



Q8. 주로 어디에 있나요?

A8. 어디에든 있을 거예요. 워낙 여기저기 잘 돌아다녀서요.  



Q9. 무엇을 많이 먹나요?

A9. 아마 물을 제일 많이 먹을걸요. 건강해지고 싶다고 했어요.   



Q10. 가족이 있나요?

A10. 부모님을 뵌 적이 따로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어요.   



Q11.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요?

A11. 검은색 하고 파란색이요.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Q12. 취미는 무엇일까요? 

A12. 집콕이요. 귀소 본능이 강해요.     



Q13. 별명이 있나요?

A13.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땅공’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려요.



Q14. 언제 행복해하나요?

A14. 친구들이 떠나지 않고 자신과 놀아줄 때요.     



Q15. 나이가 몇 살인가요?

A15. 저도 잘 모르지만, 저보다 훨씬 오래 살고 있어요.     



Q16. 혹시 날개가 있나요?

A16. 날개가 없는데, 신기하게 잘 날아다니더라고요.  



Q17. 아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A17. 원래 건강한 몸이었는데, 요즘 아프다고 골골대고 있어요.



Q18. 무얼 제일 하고 싶다고 말하던가요?

A18. 쉬고 싶대요. 번아웃 증후군이 찾아온 듯 보였어요.     



Q19. 만일, 다 쉬고 나면 계획이 무엇일까요?

A19. 글쎄요... 그동안 단 일 초도 쉬어 본 적이 없대요.  



마지막 질문을 해야 하는데, 이 질문을 끝내고 나면 대답을 듣고 정답을 맞혀야만 하는데 

왜인지 스무 번째 질문을 아끼고 싶다. 



아껴둔 스무 번째 질문 대신 마지막 이 한 마디를 건네주고 싶다.      



‘땅공아, 쉬지 못하게 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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