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

반대로, 밉상인 사람들의 공통점

by 타인head

연말에 책을 읽는데, 한 대목에서 멈춰 한동안 생각하게 한 구절이 있었다. 문화평론가 홍사중의 「멋이 있는 노인이 되라」라는 글안에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에게 밉상으로 보이게 되는 이들의 공통점이 정리되어 있었다.


1. 평소 '잘난 체, 있는 체, 아는 체'하면서 거드름 부리기를 잘한다.
2.'없는 체' 한다.
3.우는 소리, 넑두리를 잘한다.
4.마음이 옹졸하여 너그럽지 못하고 쉽게 화를 낸다.
5.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격을 행동한다.
6.남의 말은 안 듣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생각해보면 밉상으로 보이는 노인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고 아마도 오랜 시간에 걸쳐 태도와 말, 생각이 서서히 굳어간 결과일텐데, 이 글을 읽으면서 위의 몇개는 나한테서도 이미 보이는 모습이라 뜨금하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렇다면 멋이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으로 생각이 이어졌다. 밉상으로 보이는 공통점의 반대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멋이 있다는 것은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에서 오는 권위가 아니라, 시간을 견뎌온 태도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멋이 있는 사람은,

잘난 체 대신 담담하게 행동한다.

가진 것을 과시하기보다 필요할 때 조용히 내어놓는다.

없는 체를 하기보다 도움을 청할 줄 안다.

우는 소리 대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지닌다.

마음이 넉넉해 쉽게 화내지 않고, 자신의 기준을 타인에게 들이대기보다 다름을 인정한다.

자기 이야기를 줄이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중간에 껴들고 싶은 조급함을 안에서 다잡고 상대의 얘기가 끝날때까지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멋'은 옆에 있으면 편안한 마음, 따뜻한 말투, 배우려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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