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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링 머릿말

2+2 = 10

by 타인head

페어링하면 대체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술과 음식일 것이다. 와인과 치즈, 맥주와 치킨, 소주와 삼겹살 등등.. 술과 잘 맞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풍미와 분위기가 올라가고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페어링은 비단 음식과 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경우를 포괄한다. 예를 들어, 책과 음악, 여행과 사진, 혹은 대화와 커피 같은 조합도 인생의 풍미를 더하는 페어링이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조합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지를 찾는 것이다. 마치 레고를 조립하듯이,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때와 장소에 맞는 조합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조합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거나, 익숙한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줄 수 있다.


"2+2=10"은 Daniel Coyle의 저서 The Culture Code에서 나오는 개념이다. 이 책에서 Coyle은 여러 개별적인 재능을 가진 그룹들이 주어진 실험을 통해 협력했을때 그 합이 단순히 개별적인 합의 총합을 넘어서서 더 큰 성과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조직문화에서도 개인의 삶에서도 조합을 잘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생각과 말, 선택과 행동, 인지와 절제, 현실과 상상, 데이터와 정보, 아이디어와 혁신 등등


이 브런치 매거진에서는 개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확장시켜주는 필요한 조합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음식을 넘어 일상, 취미, 인간관계, 그리고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완벽한 페어링’을 함께 탐구하며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개인의 삶에서 맞는 조합을 찾아내는 여정에 이 글들이 작은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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