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넘어서는 길

by 타인head

인생의 굴곡이 많고 과거에 많은 시련과 변화를 겪으며 살았던 사람의 마음의 저변에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깊은 두려움이 항상 자리 잡고 있다. 현재가 편안하고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뤄냈어도 뭔가 불안하고 마음이 편치 않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다 우연히 예전에 읽었던 철학자 강신주 씨가 쓴 글이 생각났다. "두려움은 과거가 불행한 사람이 겪는 숙명"이라는 말. 불행했던 기억이 많을수록 사람은 미래를 불안하게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일 것이다. 반문으로, '그럼 나는 항상 이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된단 말인가.'


'과거의 불행이 곧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운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야.' 심통스럽게 푸념을 늘어놓다가 문득 속으로, '내가 격은 변화의 크기와 깊이를 받아들일 만큼의 넓은 품을 키우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경험이 쌓일수록 감정도 복잡해지고 혼란도 잦아지지만, 그만큼 경험을 통해 배운 나의 지혜와 인생의 깊이도 깊어지는 것이니 그런 변화를 포용할 수 있는 나의 마음의 여유와 너그러움을 키우자고 스스로 다짐했다.


'그래 내 품을 키우자.'


품을 키운다는 것은 나의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어디에서 이런 두려움이 오는지 원인을 찾아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고, 새로운 긍정적인 경험도 쌓는 이런 모든 과정 속에서 마음의 품은 넓어진다고 믿는다. 나에게 일어났던 과거의 불행했던 일들로 인해 생긴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고 다독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이다.


다 품을 수 있는 나의 품을 키우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토닥토닥 해주자. "잘했어. 잘했어.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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