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와 출산율

by 토마주스

유튜브에서 우리나라가 낮은 출산율로 인해 멸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구독자 2300만 명 과학 유튜버의 영상을 보니 새삼 무서워졌다. 일관된 진술과 통계들을 보니 우리나라의 문제가 외국 유튜브 채널이 언급할 만큼 심각하구나 느끼게 되었다.

https://youtu.be/Ufmu1WD2TSk?si=ke_1j8ZHvC36KTpZ

또 그만큼 우리가 가족 간의 사랑, 기쁨, 유대 이러한 가치들을 무시하고 정말 성공과 돈만을 쫒았구나...

다들 그렇게 사니까 원래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나라들을 보면 가족 간의 관계와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구나... 하고 약간 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난주 우리 반 학생들에게도 1년간 3가지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친구, 가족이라고 답하자 속으로 친구? 가족? 이렇게 살짝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고등학생이니 당연히 우선순위로 진로와 학업성취 같은 것을 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그게 당연한 게 아닌데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에 새삼 놀라게 되었다.


나는 막연히 나의 우선순위로 내 마음과 몸을 잘 챙기자고 생각하고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에 간단한 명상과 운동을 하고는 있었지만 한편으론 계속 무언가 성취해야 하고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새삼 놀랐던 경험들을 통해 나는 더욱 확실히 우선순위로 내 몸과 마음을 잘 챙기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침에 가장 먼저 할 일과 자기 전에 할 일은 간단한 명상과 운동으로 하루 동안 고생한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다. 또 과거의 '나'인 부모님께 내가 정말 귀한 내 몸과 마음을 받았구나 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 또 과거의 '나'인 부모님께 기쁨을 주고 용서하고 치유하는 것이 내 우선순위다.

또 자식은 생긴다면 미래의 '나'인 내 자식에게 네 존재가 내게 얼마나 기쁨이 되는지 사랑과 감사를 표현할 것이다.


요즘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로 시간과 돈이 부족하며 세상이 힘들고 아프기 때문에 그런 세상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들을 든다. 그런데 그렇게 손해 안 보려는 마음으로, 뺏기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살기에 더 힘들고 아픈 걸 수도 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던 세상은 힘들고 아픈 면이 있는데 '사람 인' 글자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고 미워하며 살고 용서하며 살고 사랑하며 산다면 세상이 더욱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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